여야, 17일 최시중 방통위원장 청문회 앞두고 ‘신경전’
(뉴스파인더)연임이 결정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벌써부터 신경전이 한창이다.
1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는 특히 핵심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임태희 대통령 실장, 정정길 전 대통령 실장, 이동관 전 청와대 대변인, 최동호 전 KBS 부사장, 구본홍 전 YTN 사장, 김재철 MBC 사장 등을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한나라당은 거부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시중 인사청문회가 증인채택 불발로 위기에 처했다”면서 “민주당은 어떤 경우라도 청문회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인영 최고위원은 “일본 대지진으로 국민이 알아야 할 뉴스, 이슈가 주요 뉴스에 배치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최 후보자가 ‘한결 수월하겠구나’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은 앞서 13일 최시중 위원장의 연임과 관련한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민주당은 인사청문회가 시작도 되기 전부터 후보자를 흠집 내고 망신 주는 일에만 집중되면 안 될 것”이라며 비판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능력, 도덕성, 국정운영에 대한 철학과 소신 등을 검증하는 자리”라며 “정략적 목적에 의한 정치공세, 인신공격으로 청문회 본연의 목적을 훼손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문회를 과장, 왜곡, 침소봉대해서 정치적 공세, 인신공격을 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생산적인 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하자”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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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채택해야 vs 후보자 흠집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