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입니다. 진보신당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추진위원회' 새진추, 이렇게 약칭을 하는군요. 이런 이름을 달고 새로운 진보 신당을 시작했는데요 62%의 찬성률로 노회찬 의원이 위원장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진보 신당의 앞으로의 계획과 방향,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알아보죠. 노회찬 전 대표 연결하죠. 안녕하세요?
☎진보신당 노회찬 전 대표(이하 노회찬):
안녕하세요?
앵커:
새진보정당 건설, 추진위원회
노회찬: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추진위원회, 이렇게 됩니다.
앵커:
깁니다. 참 긴데, 새진추라고 이야기를 하죠? 새진추 위원장을 맡았는데요. 무슨 위원회입니까?
노회찬:
저희들이 오랜 논의 끝에 여러 진보 세력들과 더불어서 보다 큰 진보정당, 대중적인, 그리고 과거를 혁신하는 진보정당을 새롭게 만들기로 개진을 했어요. 제가 추진위원장을 맡았고요. 그래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 관련된 실무를 총괄하게 되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기존의 진보신당은 그대로 있는 거 아니예요?
노회찬:
현재는 있는데 진보정당이 국민들에게 진보정당으로서 역할을 더 하기 위해서는, 지금 진보정당이 나뉘어져 있기도 하고, 다 합하더라도 그것만해도 부족한 면도 있고 또 이제까지 관성에서 탈피하는 새로운 면모도 보일 필요도 있고 해서 진보세력의 대통합을 추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진보신당 쪽에 대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기구가 생긴 것으로 이해를 해도 되겠습니까?
노회찬:
그렇습니다.
앵커: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하고 나눠진 거 아닙니까? 그래서 어제 민주노동당 인사를 만나셨나요?
노회찬:
네. 어제 강기갑 민주노동당의 통합 추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앵커:
그렇게 보도된 것 같아요 민주노동당에도 진보정당 통합 추진위원회가 있네요.
노회찬:
그렇습니다.
앵커:
양당의 통합문제도 논의가 되기 시작하나요?
노회찬:
현재 추진하는 방향은 두 당이 하나의 몸둥이었다가 갈라진 것은 사실이지만, 두 당만 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여지고 새로운 세력들이 더 많이 결집할 수 있도록 두 당이 노력해야 한다고 보고, 그 점에 민주노동당도 동의하고요. 이미 이런 논의를 하는 테이블들이 마련되어 있어요. 마련되어 있고 최근에는 이 문제에 박차를 가하고 마무리 짓기 위해서 각당에 통합추진위원회나 새로운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이런 기구를 이번에 새롭게 설치한거죠.
앵커:
통합을 위한 양당의 창구 역할을 맡으셨다, 이렇게 이해를 하면 되는군요. 자 그런데 문제는 맡으신 건 좋은데, 맡으셔서 일이 되도록 해야죠?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노회찬:
우선 정말 말만 새로운 진보정당이 아니고, 함께하는 세력들의 면모도 국민들에게 더 많은 세력들이 새롭게 참여했구나,라는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보고요. 세력을 재편하는 데 있어서 보다 폭넓게 나아가겠다, 그리고 내거는 기치나 추구하는 정책, 가치 이런 부분에서도 진보정당의 그런 전통은 계승하더라도 끊임없이 현실에 맞춰서 국민들이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스스로 더 혁신할 생각입니다.
앵커:
여기서 잠깐 속보 한 가지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지바현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을 했습니다. 속보로 들어왔고요 자세한 소식은 이어서 보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노회찬 위원장님, 국회의원도 아니시고. 전 대표이시기도 하시고, 아무튼 명칭이 많으세요. 위원장으로 호칭하는 게 제일 좋겠네요. 그렇게 하는데 저번에도 연석회의였던가요? 모임이 진행되고 했던 과정에서 민노당의 북한에 대한 태도, 특히 삼대세습에 관한 문제, 이런 문제 가지고서 둘이 다시 같이 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었죠?
노회찬:
그런 외부의 관측도 있고 했는데요. 실은 저희들 3월 27일날 진보신당 당대회 결의문에서 새롭게 만드는 진보정당은 북한 세습문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반대해야 한다고 결정을 내린바가 있습니다. 특히 진보신당 당원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서 성역없는 비판을 가할 수 있는 태세가 진보, 새롭게 만드는 진보정당에게 필요하다는 그런 강한 결의를 내보인거죠. 저는 그런 정신에 동의하고요. 그래서 앞으로 만드는 새로운 진보정당, 함께하는 진보정당에서 이런 문제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노동당의 입장이 변하지 않으면, 또 같은 논쟁이 계속될텐데요.
노회찬:
민주노동당이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핵개발이나 삼대세습이나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의 문제점에 눈을 감거나 옹호하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점에서 서로 간에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목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기대를 하시는군요. 구체적인 이야기로 들어가보죠. 몇 가지 현안에 대해서. 4.27 재보궐선거가 앞에 있는데요. 진보신당에서 후보를 낸 곳이 있죠?
노회찬:
저희들이 전남 화성군수로도 후보가 나왔고요. 그리고 전북 전주에서도 도의원 출마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선거 연대 차원에서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접은 상태입니다.
앵커:
후보단일화들 이루어질 것 같습니까?
노회찬:
지금 현재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 쟁점이 된 것은 두 군데죠. 나머지는 거의 다 순차적으로 해결이 되었고요. 전남 순천과 경남 김해죠. 김해는 오늘 곧 발표를 하게 되어 있는데, 저는 이번 단일화가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순천은 민주당이 후보는 내지 않았지만 무소속으로 대거 출마했고, 민주당이 해당 지역에서는 무소속 후보를 자기 후보로 이렇게 운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야권단일화가 순천에서는 깨진 셈이고요 김해에서도 지지부진한 야권협상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단일화가 된 점이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다음에 석패율 제도에 대한 의견도 여쭈어봐도 되겠습니까? 민주당하고 한나라당에서는 석패율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데, 소수당인 진보신당의 경우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노회찬:
저희들은 반대하죠 왜냐하면 이게 석패율이라는 게 지역주의 등으로 해서 아깝게 떨어진 사람을 구제해서 결과적으로 지역주의를 완화하는 게 목표라고 되어 있는데, 이것은 사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제도이다, 그들만의 리그이다, 왜냐하면 낙방한 사람 중에서 한 명 구제하려면 애석하게 떨어진 성적 차점자를 구제해야 하는데, 낙방한 사람 중에서 성적이 차점자인 사람이 아니라, 집이 좀 부자인 학생을 구제하는 그런 꼴입니다. 그래서 다른 당, 특히 두 당을 제외한 나머지 당에게는 이 제도의 효과가 전혀 적용이 되지 않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진보신당의 경우도요. 지역구에서 투표, 출마를 하고, 그 사람을 동시에 비례대표에 올려놓는거죠. 그런데 지역구에서는 떨어졌어요. 그렇지만 진보신당이 전국적으로 상당한 득표를 한다면 비례대표에서 당선시킬 수 있는거죠. 그러니까 더.
노회찬:
비례대표가 각 당에. 큰 당은 비례대표가 몇 십명 씩 얻을 수 있기에 비례대표를 해도 당선되는데, 비례대표 몇 석 얻지 못하는 당에서는 비례대표로 등록, 당선 가능권에 있는 비례대표를 등록하기도 쉽지 않은 점이 있죠. 그래서 그렇습니다.
앵커:
종전에 소수당을 보면, 전국적으로 투표율 꽤 득표했는데, 각 지역에서 소수표가 되었기에 국회의원을 내지 못하고 사표가 되어버린 그런 예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노회찬:
그런것이 있죠. 1인 2표제 하에서는 그것이 정당투표를 통해서 그 당이 의석을 늘릴 수 있는데, 이것은 자기들이 원래 가지고 있는 비례대표 의석 중에 한 석, 혹은 두 석을 내놓는 것이거든요
앵커:
그건 당 자체에서 선택을 하는 거랍니다.
노회찬:
그런데 결과적으로 여유가 있는 비례대표 석이 여유가 있는 당에게는 의미가 있지만 그것이 빡빡한 당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실질적으로 효과가 없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요 최근에 진보신당에서는 카이스트에서 여러 가지 안타까운 사건이 생긴 카이스트 사태와 관련해서 서남표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죠? 이유는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노회찬:
이건 참 심각한 문제인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성적이 일정 수준이 되지 않으면 등록금을 내게 한다는 거죠. 이 이야기는 결과적으로는 성적이 나쁜 사람에게 돈으로 벌금내라는 것과 똑같거든요 다른 사람을 괴롭힌 것도 아니고 기물을 파손한 것도 아닌데 성적이 나쁘다는 이유로, 성적이 좋은 사람은 내지 않는 벌금을 내라 그러면, 학생들이 돈이 없으니까 부모한테 타서 내야하는데, 이건 그야말로 공부하는 기계로 학생들을 만드는 가장 반교육적인 행태가 아닌가, 그런 점에서 서남표 총장의 그런 현재와 같은 학생 잡는, 교육방식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사퇴를 촉구하고 인권위에도 진정을 한 상태입니다.
앵커:
인권위에도요. 인권을 침해했다는 뜻이겠죠. 무슨 인권을 침해했다고 설명하시겠습니까?
노회찬:
결국에는 학생들에 대해서 벌금을 가함으로서 성적이 나쁜 것이 마치 죄를 지은 것처럼 이렇게 과도하게 처벌한다는 것이죠. 처벌이죠. 그건
앵커:
그래서 학생들의 인권을 침해했다, 이런 입장이시군요. 오늘은 시간이 다되어서 여기서 마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노회찬:
감사합니다.
앵커:
지금까지 진보신당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죠. 노회찬 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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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진추 노회찬 위원장>YTN 라디오<강지원의 출발새아침>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