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우세 속 분당-강원 접전…김해 野단일화효과 반감
(뉴스파운더) 4.27 재보선 선거일을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에 강원, 분당, 김해 등 격전지 3곳의 판세가 여전히 막판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당초 여야 1대 1 대결구도에서 우위가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판세를 예측키 곤란한 박빙접전 및 혼전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정가 관계자는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곳이 단 한 곳도 없는 실정”이라면서 “‘3대 0’이냐 ‘0대 3’이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판세가 혼란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선거막판엔 대개 당락윤곽이 드러나기 마련이지만 이번 선거는 여당 우세지역에 박빙승부가 펼쳐지고 야권 단일화의 효과도 반감된 것으로 보인다”며 “투표율 등 최종 당락여부에 미칠 변수를 모두 고려해도, 여야 어느 쪽도 낙승을 기대할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텃밭인 분당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출마하면서 박빙 판세가 계속이어지자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이 역력한데 최근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 결과 안심할 상황이 아니란 지도부의 판단아래 중앙당차원에서 총력을 집중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간 강원지사 보선에 당력을 쏟아온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지난 19일 강원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분당 지원유세에 나선데 이어 이날 역시 분당을 찾는 등 급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강원지사 보선 역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앞선 가운데 민주당 최문순 후보의 추격전이 펼쳐지고 있으나 최근 여론조사 격차가 많게는 20%P에서 적게는 4.6%P까지로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만큼, 여당의 입장에서도 안심하기 이르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순천에 공천을 포기하고 야권후보 단일화 끝에 김해을을 국참당 후보에게 내준 상황이라 분당과 강원에서 모두 질 경우 당 지도부의 책임론은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김해을 판세는 당초 후보 단일화만 되면 야당후보 누구든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를 이긴다는 예측을 뒤집어 김 후보가 국참당 이봉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바싹 쫓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최근 여론조사에선 국참당 이 후보에 10%P가 밀리던 김 후보가 격차를 최소 5%P내로 좁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은 자칫하면 야권이 공멸한다는 위기감이 증폭되자 지난 19일 정세균 최고위원, 한명숙 전 총리 등 중량급 인사을 김해로 출동시켰다.
한편 3대 격전지 상황과 달리 순천에선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민노당 김선동 후보와 민주당 출신 무소속 후보 6명이 난립한 상황인데, 김 후보는 지지율만 보면 선두에 있으나 여타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1%-5%P 등 오차범위 안에 있어서 결과를 장담킨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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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D-7] 3대0 이냐 0대3 이냐 격전지 혼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