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대한민국처럼 앞뒤가 맞지 않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16대 대통령 선거 때 은연중에 그러나 마치 공약처럼 내세운 반미친북”이라는 자극적인 구호는 결국 우리들의 조국, 대한민국을 지리멸렬의 상태에 몰아넣은 셈이다.
그런 구호를 내세웠으면 3년 이내에 통일을 실현했어야 한다. 통일을 위해서 김정일이 대한민국 품으로 기어 들어올리는 만무하니 노 정권 3년 안에 통일이 됐다고 하면 그것은 적화통일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반미니 친북이니 하는 슬로건은 궁극적으로는 적화통일을 뜻한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런 의도를 은근히 퍼뜨리면서 이 땅의 순진한 젊은이들을 흔들어놓은 사람들이 남파된 간첩들인지, 운동권들인지, 민주화투사들인지 분명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그런 자들에게 나는 묻는다. 정말 반미를 힘썼냐고. 정말 친북을 실천에 옮겼냐고.
내가 보기에 반미친북은 낭만적 구호에 머물렀고 조국은 적화통일도 되지 않은 채 핵실험을 한 북을 제재하는 일에 동참하게 되었으니, 이놈들아, 부끄러운 줄이나 알아라.
반미를 진정 할 마음이 있었다면 미국과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자세로 나와 할 것 아닌가. 친북을 정말 실천하려면 휴전선을 철폐하고 김정일의 요구에 따라 대한민국 국군을 해산했어야 할 것 아닌가.
대한민국 16대 대통령과 그의 졸들이여, 이제 말 한대로 하지 못하였으니 자결을 해야 마땅한 것 아닌가. 구차하게 목숨을 연장하기 위하여 이게 무슨 꼴인가. 사정거리 1000km의 크루즈 미사일 이 왜 필요한가, 이 미친놈들아.
우리도 한판 할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