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입니다.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죠. 어느 한곳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만큼 혼전양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재보궐선거가 내년 총선 민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여야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앞서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을 연결해 한나라당 입장 들어봤는데요, 이번에는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 연결해 민주당의 선거 전략, 전망, 선거 쟁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이하 이춘석):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선거 대책 때문에 고생 많으시죠?
이춘석: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분당 을 먼저 이야기를 해보죠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가요?
이춘석: 지금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우열을 알 수 없기에 예측이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투표를 통해 결정지을 것이기에 투표율이 관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만일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선거에 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거라고 판단합니다. 결국 어떤 지지표가 더 많이 투표장을 찾느냐에 따라서 판가름이 나기에 민주당은 현재 투표율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분당 을 지역에서 어떤 점을 특히 강조하고 계시나요 민주당측에서는?
이춘석: 손학규 대표님도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셨다시피 현 이명박 정부는 여러 가지 부분에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각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는 사람 편을 들고 물가 대란이나 전세대란이나 서민들의 삶을 전혀 살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1년 짜리 국회의원을 뽑는다고 주장하지만 이번 선거는 어느 의미에서 한나라당의 독선을 막을 것인가, 내버려둘 것인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서 오만과 독선에 빠진 한나라당을 견제하고 심판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양 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출마를 했어요 그런데 그 선거 결과에 따라서 민주당에 변화같은 게 있으리라고 예상이 되시나요?
이춘석: 투표를 앞두고 패하는 것을 예상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패한다고 하면 출혈이 없을 수 없겠죠 그런데 어제 손학규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듯이 분당은 대표적인 중산층 도시로서 현 정권의 잘못된 사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기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앵커: 승리할 경우에는요?
이춘석: 재보선 결과에 대해서도 손학규 대표님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그 무한책임이 어느 범위냐는 것은 응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선거전에 대한 것을 패할 것을 예상해서 무슨 말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요 만일 결과가 나오면 그 뒤에 다시 저희 입장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승리했을 경우도 말씀하셔야죠.
이춘석: 승리했을 경우는 손학규 대표가 풀어가는 정치철학이나 가치실현이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 쪽으로 가보죠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맞붙었는데요 전망 어떻게 하시나요?
이춘석: 저희도 그곳에서는 절대적으로 우리 엄기영 후보가 대통령보다 인지도가 높은 사람아닙니까? 최문순 후보는 인지도가 낮기에 출발점부터 뒤지고 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서 곧바로 지지도가 상승하기에 지금 거의 따라잡았다고 보고 있고요 또 엄기영 후보는 앵커로서 워낙 중립적이고 신사적인 이미지를 보여왔는데, 지금 선거 과정에서 스스로 잘못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사적인 이미지를 상당히 훼손시켰기에 그 결과에 있어서는 최문순 후보가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토요일에 티비토론이 있었죠 티비토론 결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잘했다고 보시나요?
이춘석: 엄기영 후보가 불법으로 전화홍보 운영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어서요 여론의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대는 것을 보니까 엄 후보가 천안함으로 인해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일이라는 해명을 했어요. 아마 이게 색깔론을 연결짓는 것이 의도로 보여지는데, 우리 국민들이 이런 부분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자기 방어를 넘어서 악의적인 의도로까지 보이기에 적절치 못하다고 보고요 그래서 현지에서는 춘천 원주 권을 중심으로서 한나라당 심판론이 확산되고 있고, 이런 결과가 동해 강원 북부로 확산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최문순 후보의 진정성을 강원도민이 반드시 알아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앵커: 티비 토론회에 대해서 여쭈어봤는데요 티비토론. 지난 토요일에 티비토론이 있었죠? 그 때 그 결과를 어떻게 보시느냐, 그걸 여쭈어봤는데요 특별히 할 말씀이 없으신가요?
이춘석: 티비 토론 결과 중에서 일부분, 이 부분 최문순 후보가 전화 홍보 의혹을 제기하자 엄 후보가 이렇게 답변을 했는데 이런 부분들을 우리 국민들이 믿어주지 않을 것이다,
앵커: 그런데 선거가 막판으로 가면서 어떻습니까? 정책 토론보다는 비방이나 폭로가 많이 나오는 것처럼 보여지는데요. 방금 한나라당에서 불법 선거 운동을 했다고 주장하셨는데요. 그런데 반면에 민주당에서도 뭘 잘못했다고 한나라당에서 주장하던데요? 여론조사가 나왔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셨다고...
이춘석: SBS에서 보도된 부분이 1% 추격하고 있다, 이 내용이 모 인터넷 신문에 실렸고 모 인터넷 신문에 실린것을 지지자 중 하나가 적발을 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최문순 후보측은 깨끗이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 부분은 착오였기에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엄기영 후보는 자기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 발뺌을 하는 대신에 최문순 후보는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인정하고 있기에 그렇기에 양측에 질적 차이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경남 김해을 이야기를 해보죠. 김해을은 민주당 후보가 아니죠. 그렇지만 야권 단일화를 통해서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나요?
이춘석: 그렇습니다. 김해을 후보단일화가 되기 전에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이 서로 대결했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이 도와주지 않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박지원 원내대표, 정세균 최고위원, 박영선 의원 등이 가서 총출동해서 지원유세했고요 그리고 민주당 고문이신 한명숙 전 총리와 원해영 의원 등 12명이 그 곳에 상주해서 현재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두려워서 야권연대 움직임이 두려워서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닌가 그런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요 전남 순천 보궐선거는 민주당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았죠. 민주노동당의 김선동 후보가 출마를 했는데요. 역시 지원을 하고 있습니까?
이춘석: 네 천정배 최고위원과 한명숙 전 총리가 찾았고요. 토요일에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지원유세를 했습니다. 현재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인 김영록 의원이 순천 야권단일후보 김성동 후보의 공동 선거 대책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는 우리 정당의 후보가 아니지만 야권단일후보를 내기로 한 야4당의 뜻을 모아서 후보를 지지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너무 후보가 난립하고 있기에 야권단일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들이 서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계속 양산하고 다니기에 그런 부분들이 와전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는데 전에 민주당이었던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민주당 쪽에서 일부는 무소속 의원들을 지원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거 사실 아닙니까?
이춘석: 전혀 사실과 다르고요 만일 야권후보가 떨어지고 무소속 후보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들이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우린 야권연대만이 내년에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는 유일한 기회라고 믿기에 그렇게 앞과 뒤가 다른 행동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이기도 하고 특임장관인 이재오 장관이 한나라당의 친이계 의원들 모임을 가진 것에 대해서 공무원 선거중립 위반을 했다고 주장을 하는데요. 앞에 배은희 대변인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그건 선거중립 위반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이춘석: 그 쪽에서 내세우는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 이재오 의원은 장관이기도 하지만 국회의원 신분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우리 공직선거법을 보면 일반직 공무원과 정무직 공무원 어느 누구도 다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어 있고요 그리고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때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정확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때는 자기들이 문제를 제기해서 대통령의 탄핵까지 제기해놓고 이제와서 자기가 책임없다고 하는 것은 너무 잘못된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에 일부 동조하는 발언을 보이는 중앙선관위도 중립성을 헤쳤다고 봅니다. 그 부분은 저희가 고발조치를 해서 그 결과가 반드시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냥 선거 구민들이나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해서 이야기한 게 아니고 자기들끼리 모여서 이야기한 거다, 이런 취지예요.
이춘석: 저도 그 말씀을 들었는데요 그 전후상황을 살펴보면 이미 이재오 장관이 기자를 불러놓고 우리가 이런이런 논의를 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이미 기자들에게 이야기를 했고요 회동을 한 다음에 회동 내용도 공개를 했거든요. 그것은 자기들이 단독으로 회동을 하고 그 자체가 외부에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고 하면 우리 이재오 장관이 주장하는 논리가 있겠지만 이 부분이 이미 언론에 다 나갈 것을 전제를 했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명예훼손도 사실은 한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되는 것처럼 이 부분도 이미 외부에 전달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했기에 저는 자기들끼기 모여서 해서 책임이 없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요 이명박 대통령이 정몽준 전 대표에게 배수진 치라고 한 말은요 선거관련이 아니랍니다. 그냥 일상적인 차원에서 국정을 열심히 하자는 취지였다고 하는데요
이춘석: 우리 속담에 오얏나무 밑에서 갓 끈 고쳐매지 말라, 속담이 있다시피, 왜 그러면 이 때 꼭 그 이야기를 하시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 없고요 그런 부분들이 오해소지가 충분히 있기에 더 행동이나 말씀을 삼가야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호소를 하실 기회를 드립니다. 양 측 공평하게 1분씩 드리거든요.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싶으신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춘석: 모든 재보궐선거는 정권심판의 성격을 갖지만 특히 이번 선거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가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를 표심으로 똑똑히 보여주고 어렵게 양보와 이해로 이루어진 야권연대를 가능성을 평가해 주시는 기회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투표하지 않는다면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인정하는 것이 되는겁니다. 만일 이번에도 한나라당이 승리한다면 한나라당은 이를 침소봉대해서 반성할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고 우리 국민들의 삶과 동떨어진 정치를 할것입니다. 우리의 삶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투표 참여로 국민여러분의 뜻을 보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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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민주당 대변인>YTN 라디오 강지원 출발 새아침>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