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SNS로 투표독려 나서
(뉴스파인더)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4.27 재보선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선거의 승패는 분당을 국회의원 보선결과로 확인될 전망이다.
27일 선관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일제 시작됐는데, 선거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일대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에 여야 지도부의 명운까지 걸려있어 패한 쪽의 당 지도부의 교체가 예상되는데, 정가 관계자들은 최종 승부처로 한나라당 강재섭 후보와 민주당 손학규 후보가 맞붙어 여야 전-현직 대표간 대결인 분당을을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여당의 텃밭인 분당을에서 선거결과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여 각 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지난 26일 자정까지 공식 선거전에는 여야 정치인과 선거운동원이 총동원된 막판 총력전이 펼쳐지며 뜨거운 열기를 실감할 수 있기도 했다.
또한 여야는 이날 오전 궂은 날씨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란 우려에 각 당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문자메시지와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한 투표독려에 나서고 있다.
우선 분당에서 여당이 낙승할 경우 공천논란과 소장파의 개혁요구 등으로 지도력의 위기에 직면했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체제가 공고화되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여당이 정국을 주도해 유리한 고지에서 재집권 플랜을 가동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손학규 대표의 대권 경쟁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당내 입지도 흔들리면서 당내에선 정동영-정세균 최고위원의 도전이 예상되며, 내년 대선에도 야권후보 단일화가 논의될 경우 국참당 유시민 대표 등 야권엔 ‘군웅할거’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반면 여당이 패할 경우엔 여파가 내년 총선에 미쳐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에서 한나라당이 낙승을 기대하기 힘든 어려운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강원과 김해을에서 승패도 여야 각 당의 내부의 역학구도와 차기 대권주자들의 행보에도 만만치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선거막판 상호비방 및 네거티브 선거전에 불법 선거운동 논란과 고소-고발전 등이 잇따라 선거 후유증도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선거는 분당을-김해을-순천 등 국회의원 선거구 3곳과 강원지사 등 관역단체장 1곳, 기초단체장 6곳,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23곳 등 총 38개 선거구에서 치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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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 분당을 선거결과가 승패 가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