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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과 대선 민주당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할까?-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
곽동수(이하 앵커) YTN 94.5 인터뷰입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권의 쇄신, 그리고 앞으로 민주당의 향방에 대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입니다. 안녕하세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하 박지원) 안녕하세요?
앵커
한나라당에 쇄신 바람이 불면서 친서민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런 한나라당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지원
일부 미흡한 점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최근 한나라당이 만 5세 무상보육, 감세정책 철회, 반값 등록금 심지어 대북정책까지 유연성을 보이는 것은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간파하고 있다고 보지만, 청와대나 일부 반대 의원들이 많기에 귀착점은 역시 예측을 불허하겠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하는 것 중의 하나가 친서민 정책으로 한나라당 지도부가 제시한 반값 등록금 재추진 아니겠습니까? 이번에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대통령께서는 대선 공약이 아니라고 햇지만 우리 국민은 전부 대선공약이라고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일부 보도를 보면,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대통령에게 건의를 하겠다고 확정적 말씀을 하고 있지만, 김황식 국문총리는 반값이라는 말을 빼고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엉뚱한 말씀도 하시고, 또 등록금을 좀 완화시켜주는 그런 방향으로 나간다고 하니까 이것 역시 바람직한 반값 등록금이 실현되어야 하지만, 정부나 한나라당의 태도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적으로 뭐다, 이야기할 수는 없겠습니다.
앵커
현재 국회가 인사청문회를 진행중에 있지 않습니까? 지난해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올해 초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이런 거물들을 낙마시켰던 전 원내대표님의 활약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번 청문회 낙마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당시 우리가 5명의 후보를 낙마시켰지만 제가 잘했다는 게 아니고 민주당 의원들의 팀플레이가 돋보였어요 우선 인사만 보더라도 5명의 장관 후보자가, 진짜 이명박 대통령은 노벨 인사상을 받을만한 인사를 또 하고 있습니다. 가장 실패한거죠 그래서 김진표 원내대표 지휘아래 철저한 인사검증을 해왔기에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고 봅니다. 특히 서규용 농림부 장관 후보자는 한나라당에서도 부적격자로 인정하고 있고 환경부장관 후보자 역시 도덕성을 굉장히 문제가 있기에 장관 인사청문회는 국회가 부적격자로 판단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대통령께서는 이제 임기말에 국민정서를 감안해서 문제있는 장관들은 스스로 사퇴시키거나 임며을 철회해서 국민의 뜻을 받드는 그런 인사를 해주기 바라고 국회에도 제 기능을 다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선례도 있었고 어제 그제 청문회한 결과도 있었기에 국민들이 같이 지켜보면서 인사결과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청와대 이야기 하셨으니까요 청와대가 남북관계에 대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쇄신바람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얼마 전에 이명박 대통령이 내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하는 베를린 제안을 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그건 이명박 대통령께서도 김정일 위원장이 응하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국내정치용으로 해본 말씀이기에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한나라당의 한 축을 이뤄 온 지도자이기 때문에 이명박 정부의 공과에 대해서 공동 책임을 져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서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지원
반드시 이명박 정부의 한 축을 담당한 소위 여의도 대통령을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니까 공동 책임을 져야죠. 지금 현재 반값 등록금이나 감세철회, 만 5세 무상 보육, 대북 정책의 유연성 등에 대해서 박근혜 대표는 아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과거 박정희식 정치를 하고 있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민주주의는 과정이 필요하고 토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한나라당 당헌당규만 하더라도 물론 한나라당 내부의 문제지만, 박근혜 전 대표가 한 마디 하니까 그대로 아무런 토론없이 진행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그렇기에 과거 박정희 대통려이 결론내려놓고 나를 따르라는 식의 정치를 배워서 그렇게 하시는지 모르지만, 이건 좀 문제가 있다, 그래서 저는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지도자로서 대권을 꿈꾸는 분으로서는 반드시 현안 문제에 대해서 활발한 의견과 토론을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국민들은 한나라당의 쇄신 움직임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민주당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권력구조가 어떻게 다시 바뀌게 될지에 대해서도 관심들을 가지고 있는데 차기 대권 후보로서 손학규 후보, 지지율이 떨어졌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던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지원
손학규 대표는 분당 선거 승리와 지난 4.27 재보궐선거의 야권단일화 후보의 승리로 상당한 국민적 지지와 리더십을 평가받았습니다. 물론 민주당에는 이런 분들이 여러분 계셔서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의 검증을 받고 당원들의 인정을 받아서 앞으로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겠습니다만, 현재 손학규 대표의 리더십은 당 쇄신 차원에서나 이번 당직 인사를 볼 때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좋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손학규 대표가 분당을에서 수도권 민심을 잡고 승리하다보니까 한나라당도 대책을 열심히 세우곤 있는데 민주당은 기왕에 이렇게 수도권 민심을 잡았던 것을 어떻게 총선과 대선까지 이어나갈건지 준비하고 계신 걸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박지원
우리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속으로 서민 속으로 더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역시 민생문제에 대한 지금 전월세, 실업, 물가 여러 가지 문제가 서민생활을 괴롭히고 있는데요 이런 서민들의 생활을 보듬고, 따뜻하게 발전시킴으로서 국민과 함께 생활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해야겠으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역시 야권통합, 혹은 연합연대를 통한 단일후보를 만들어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한나라당의 무대책에 대해서 우리가 국민적 평가를 얻어낼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수도권 이야기를 했으니 부산 경남 지방으로 이야기를 돌려보죠. 얼마 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상당한 영향력이 있으니, 지역을 맡아 총선을 지휘해 준다면 부산·경남·울산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문제인 PK 역할론이라고 흔히 이야기하는데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를 설명해주십시오.
박지원
문재인 이사장은 노무현 대통령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PK지역은 물론 전국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분이십니다. 따라서 저는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10년에 성공한 세력들이 합쳐서 민주개혁 세력의 정통성을 이어나가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도 문재인 이사장이 이번 총선에서 부산 경남 지역을 맡아서 승리로 이끌고 대선에서도 활동한다면 민주당은 물론 민주개혁은 반드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를 할 것이다, 그렇기에 문재인 이사장의 활동은 반드시 우리에게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민주세력을 결집하고 나가는데 있어서는 여러 세력들의 의견, 시각차도 극복해야할텐데요 의원님께서는 한-EU FTA 처리에도 동의하셨고, 한미 FTA도 필요하다는 입장이시죠?
박지원
그렇습니다.
앵커
야권 통합에서 보면, 민노당 이런 쪽에서는 FTA 처리 문제로 마찰도 있지 않습니까? 이것 분명 총선 대선전에 해결해야할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해결할 계획이십니까?
박지원
저는 대한민국은 팔아야 먹고살고, 미국이나 EU는 사다가 먹고사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FTA는 필요하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지만 그러나 이명박 정부처럼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재협상을 한 문제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도 한미 FTA 비준으로 FTA로 실축하는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무역조정지원, TAA를 FTA 비준과 연계하면서 최소한 7월 이후로 미뤘는데요. 그래서 우리도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서 유리한 조건을 확보한 미국에서도 이렇게 대비하는데, 왜 우리는 대비하지 못합니까? 그래서 불리한 재협상을 한 이명박 정부가 FTA비준을 서둘게 아니라 다시 재검토를 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의 야권 통합 문제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보십니까?
박지원
야권 통합은 지금 현재 추진은 하고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 볼 때 상당히 난관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통합을 추진하다가 잘 안되면 연합 연대를 통해서 야권단일후보, 즉 한나라당과 일대일 구도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1년간 민주당 당내를 이끌어오신 민주당 전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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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YTN 라디오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