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무상급식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초중고 급식에서 매년 40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식품위생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부산 수영, 보건복지위·운영위)응 22일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7-2011 초중고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발생현황「최근 5년간 전국합동점검에 따른 학교급식소 식품위생법 위반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초중고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는 2007년 57건, 2008년 39건, 2009년 39건, 2010년 38건, 2011년 상반기 25건으로 연간 4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깨끗하고 안전한 친환경 급식을 표방하는 학교급식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다.
2010년 울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의 경우 전체 급식인원 900명 중 9.7%에 해당하는 87명에게서 위장관염 증상이 발견되었으며, 감염원은 학교 급식에서 제공된 김치인 것으로 추정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김치 제조업체는 2008년도 식약청에서 인증하는 HACCP 인증업체 이다.
한편, 식약청에서는 지자체, 교육청과 함께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을 위해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결과 학교급식소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2009년도 9건에서 2010년 47건으로 급증했으며,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보관하거나 시설기준을 위반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유통기한이 70일이나 지난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 보관해 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호주산소고기를 국내산으로 표시한 곳도 있다. 뿐만 아니라 조리기구 등을 살균·소독하기 위해 사용하는 소독제를 야채를 씻는데 사용하다 적발된 경우도 있다.
유재중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매일 먹는 학교 급식에 부적합 식품이 사용되거나, 심지어 집단식중독까지 발생한 것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다. 최근 무상급식의 확대로 급식의 질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급식의 위생과 품질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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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유재중>학교급식에서 매년 40건 식중독사고 발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