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심재철 의원(한나라당, 안양 동안을)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철도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사고가 매년 끊이질 않아 안전 불감증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 건설공사 중에 발생한 사고는 2004년 32건, 2005년 29건, 2006년 17건(7월 현재)이며,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4년 7명, 2005년 6명, 2006년 8명(7월 현재), 부상자 수는 2004년 17명, 2005년 16명, 2006년 6명(7월 현재)을 기록해 안전사고 문제가 매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고 원인을 살펴보면 안전교육 등 철저한 사전예방으로 방지할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2004년 총 32건 중 29건(91%), 2005년 총 29건 중 27건(94%), 2006년은 17건 중 13건(76%)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거나 안전관리가 미흡해 발생한 사고다. 이 가운데는 작업원이 선로를 무단횡단 하다가 운행 중인 열차에 부딪혀 사망하는 등 잠깐의 방심으로 인명을 잃는 사고들도 있다. 또, 사전에 운전협의나 단전협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도 6건 있다.
월별로 보면 춘곤증이 기승을 부리는 4월에 집중적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2004년의 경우 4월 한 달에만 7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나흘에 한번 꼴로 사고가 난 꼴이다. 일주일 중에는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해 특별히 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 의원은 철도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는데 이 가운데는 철저한 사전 안전교육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것들이 많다”고 지적하고, 철도시설공단의 철저한 사전 안전교육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철도 건설공사 중 안전사고가 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