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한미FTA 비준 촉구 14차 기자회견

(뉴스파인더)행동하는 어르신으로 불리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17일 한미FTA 비준 처리도 못하는 한나라당은 산송장과 같으며,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한나라당 소속 정치인은 스스로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한미FTA 비준 촉구 14차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한미FTA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며, 대한민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 퇴보되지 않도록 강행처리를 통해서라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단체는 미국 의회가 지난달 13일 한미FTA 협정을 4년 3개월만에 비준절차를 마무리 했다”며 “이제는 대한민국 국회가 11월 국회에서 반드시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처럼 글로벌 세계 경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미FTA는 대한민국 경제의 보호막”이라며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즉각 처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한반도에 불고 있는 국제정세는 경제적 불안보다 안보적 불안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한미FTA는 제 2의 한미동맹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을 단독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강경파와 협상파로 나뉜 것은 국익을 놓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파렴치한 술수”라며 “한나라당은 대오각성 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한나라당이 제 1여당으로써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야권정당의 2012년 총선과 대선을 겨냥한 속보이는 정치적 반대를 따라하고 있다”며 “이는 국민들이 책임정치를 하라고 몰아준 168석을 그대로 버리는 국민 기만·배반 행위”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한나라당이 또 다시 국민을 외면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더 이상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국회의원 역시 오로지 국익과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 국회의원으로써 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행사서 한나라당은 죽었다”며 ‘한나라당 장례식 퍼포먼스’를 벌여 주위의 눈길을 끌었다. 퍼포먼스 도중 경찰 30여명이 갑자기 행사장에 몰려들어 ‘한나라당 관’을 뺏는 등 잠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금세 진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비롯해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납북자가족모임,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미래를준비하는청년연합, 한미우호증진협의회 한국지부, 향군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등 자유진영 단체 회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