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공동대표 이번 주 일요일 넘기면 야권연대 논의 사실상 종결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상도입니다.
4.11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후보 단일화 협상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달라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는데요.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를 연결해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이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지난주 금요일이었죠? 제2회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으뜸언어상 받으셨는데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수상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아마 국민들의 마음과 국민들의 마음이 함께 만나는 지점에서 제가 말씀드려서 제가 이런 상을 받은 게 아닐까 생각하구요. 사실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 말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는 삶을 살아왔는가 에 대해서 항상 돌아봤는데요. 잘 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현안에 대해서도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야권연대 논의가 지지부진합니다. 아직도 공식 테이블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민주통합당에 제안한 양당 대표의 긴급 회동은 답변이 왔습니까? 물밑접촉이라도 진행 중인지요?
▶그래도 총선이 50일 넘게 남았으니까 시간이 충분하지 않느냐고 보는 분들도 계실 텐데, 이번 총선의 특성상 민주당이 지금 공천과정을 거치고 있는데요. 공천절차의 특징상 제가보기에는 이번 주 일요일을 넘기면 실제로 야권연대의 논의는 거의 종결되는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진보당 쪽에서 여러 차례 야권연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자고 말씀했었지만 별로 반응은 없는 것 같거든요. 민주통합당에서는 지금 어떤 제안을 하고 있습니까?
▶공식적으로는 답변이 어떤 것도 오지 않았고요. 실무적인 의사타진정도가 있었을 뿐인데 그것으로는 어떤 책임 있는 행동도 취하기 어렵습니다. 이미 양당의 공식석상을 만들자고 한 것이 한 달이 지났고 그 원칙으로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제를 함께 더 의논해서 가자고 했는데 그것도 민주당에서 책임 있는 토론과 정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난 월요일에 대표단이 긴급하게 논의를 해서 일단 국민들 앞에 야권단일화를 하겠다는 의지부터 보이자. 이렇게 한명숙 대표님과 저와 긴급활동을 해서 개시 선언을 하자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것조차 실무적으로 타진을 해봐야 한다. 논의를 해봐야한다 이렇게 미뤄놓고 아무런 대답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는 야권연대 논의가 아예 시작도 못한 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가겠다. 싶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어제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회견을 했는데 야권연대와 관련된 언급은 기자회견문에서 빠졌습니다. 대신 질의응답 과정에서 야권연대를 추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한 대표의 이런 행보를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지금 대표께서 원론의 언급으로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상황이 못 됩니다. 특히 임종석 사무총장께서 지난 일요일 경이죠? 저희 통합진보당이 계파별로 협상단을 만드니, 1대3으로 협상을 하는 게 되겠느냐. 라고 말씀하신 걸로 봐서는 협상이 진척도, 공식적으로 개시도 못되고 있는 문제를 마치 통합진보당에 문제가 있어서 책임이 있어서 그런 것인 것처럼 돌리시는 건데요. 저희 협상 대표단은 계파별로 한다는 결정을 한 적이 전혀 없습니다. 임종석 사무총장께서 다른 당으로 이렇게 책임을 돌리는 방식으로 하시는 것은 아예 야권연대 정신을 완전히 기본에서 무너뜨리는 것인데요. 책임 있는 당직자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한명숙 대표께서 아주 원론적인 정말 좋은 이런 말씀만 하셔서는 야권연대의 위기상황을 해쳐 나갈 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상황을 긴급하게 인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많이 나서 협상이 시작돼도 합의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 경선을 통과한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응할지도 불투명하고요. 이 문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그런 측면이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저희가 1월 16일에 야권연대를 제안할 때 기본개념으로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제를 말씀드렸습니다. 저희가 실력만큼 하겠다는 겁니다. 그 당시에 정당 지지율도 매우 낮았지만 정당지지율만큼 결과물이 나타날 수 있도록 국민들에게 보여드리자. 그러면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제 즉 정당 지지율만큼 의석이 오는 그런 제도의 장점을 국민들에게 먼저 행동으로 보여드릴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저희는 정당지지율을 올리려고 매우 노력할 거고요. 이번 투표에서 핵심적인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는 2040세대만 보면, 민주당이 최근에 40% 정당지지율 그리고 저희가 17.8% 정당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이것을 보면 민주당과 이미 7대3정도 비율을 나눠가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저희가 이 수치를 고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지지율에 비례해서 한국 정치의 의석수가 만들어질 수 있게 하는 발전된 정치형태를 갖출 수 있게 저희가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산, 울산, 경남과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야권연대 논의가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통합진보당에서는 이 부분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예들 들어 울산에서는 지방선거부터 일정하게 지역 간에 논의가, 잠정적 이해들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계속 통합진보당의 현역국회의원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 후보를 내게 되면 당선될 지역이지요. 노동자 집결지인데요. 이 지역에 민주당이 후보를 더군다나 민주노동당에 있었다가 열린우리당으로 탈당해서 바꾸신 분을 후보로 낸다는 결정을 하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울산의 야권단일화는 깨졌다고 보셔야합니다. 그래서 중앙차원에서 야권단일화 논의가 확실하게 책임지고 되지 않는 한, 어느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간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명숙 대표님께서 직접 나시셔서 야견권대를 지휘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이번 달 공천심사위원회가 공천지역 또는 전략지역까지 포함한 또는 통합진보당을 포함한 다른 후보들에게 양보하는 지역까지 포함해서 공천하지 않는 지역 이렇게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 데요. 이 시점을 지나게 되면 사실상 야권단일화는 무산됐다고 봐야하는 시점이 올 것입니다.
-일단 수도권과 호남지역에서는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의 양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어느 정도 선에서 합의가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호남에서도 지금 일당이 양보는 불가능하다 이런 입장을 보이시는데요. 호남에서 지난 순천재보선때 민주당이 당시 김선동 의원이 야권단일후보를 하면서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할 생각이 있구나. 이런 인식을 지역주민들에게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주셨고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호남에서 다른 야당과 함께 야권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양보하는 것이 오히려 민주당이 정권교체의 적임자로써 책임자로써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을 ,길게 생각하셔야 하구요. 수도권에서는 만일 경선으로 간다. 이렇게 하시면, 민주당이 사실상 양보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공천지역과 비공천지역을 결정하기 전에 책임 있는 양당논의가 완료해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진보당의 경우 호남지역의 경우 후보를 어느 정도 결정해놓은 상황아닙니까? 더 염두해 두고 있는 곳이 있습니까?
▶저희가 호남, 전북, 광주, 전남을 포함해서는 그동안 강한 지지기반을 쌓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에서 지방분권을 연구해오신 분들도 많으십니다. 진보적인 경제학자도 계시고요. 이런 다양한 분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호남지역에서는 지금 야권단일화 어렵다고 얘기하는 민주당에서 그전에 논리를 내세웠던 ‘양보한다고 당선될 수 있느냐’, 무소속들이 더 세지 않느냐 . 이런 말씀을 계속 하시는데요. 후보들이 다 준비돼서 있습니다.
실제로 지역구에서도 1대일1로 대결해서, 이기고 있는 지역들이 생기고 있고요. 특정지역을 거론하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는 조금 빠르다 싶습니다만, 어느 곳도 준비되어있다. 어느 곳이라도 양보하는 민주당은 대단히 박수받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의석수는 어느 정도 민주당에서 양보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있으십니까?
▶저희가 전체적으로 정당지지율에 기초해서 배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40여개 선거구 중에서 180여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결과로써 8:2는 되는 것이 맞다고 보는데요. 그 과정에서 과정도 있고 변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정당지지율대로 야권연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해야한다는 점에 대해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20석 이상은 돼야겠네요.
▶저희가 협상의 숫자로써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시입니다. 원칙을 먼저 공감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야권연대를 하겠다는 의지 그리고 독일식정당명부비례대표제에 따라서 야권연대의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에만 동의한다면 그 어떤 논의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모든 범위에서다 열려져 있습니다.
-관악을은 민선 구청장을 지낸 민주통합당 김희철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곳입니다. 또 참여정부 시절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태호 혁신과통합 기획위원도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했고요. 야권연대가 이뤄질 경우 후보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요?
▶서울은 모두 그렇습니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8명,9명 이렇게 몰리는 곳까지 있다고 알고 있는데요. 수도권의 야권이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많은 후보들이 몰리고 있다고 보입니다. 수도권에서 야당이 크게 이길 수 있다고 보는 전제는 야권연대가 됐을 때 입니다. 야권연대가 안된다면 저희가 예상했던 성적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고 총선 이후에 국회를 안정적으로 야당이 주도해서 변화하는 국회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시급하게 야권에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하고, 관악지역도 함께 논의가 되겠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주 월요일 정도가 공천지역과 비공천지역을 가르는 여러 가지 민주당 내에 거쳐야 할 과정들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데요. 이후에는 어떤 책임 있는 논의도 그리고 서로 여지를 남겨준 논의도 어려운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악을 지역은 야권연대의 상징적인 지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대표로 계시는 분을 야권연대에서 제안을 한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지 않겠습니까. 양보를 하셔야 한다고 보시나요?
▶공식적인 테이블도 마련되지 않았는데 특정 구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저는 언제나 저한테 유리한 것을 먼저 취하려 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 양보를 해서 야권연대가 성사된다면 아주 기쁜 일이죠.
-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은 "경선을 하는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경선을 받아들이실 용의가 있으신가요?
▶그것이 제가 양보해야하는 것이라면 야권연대가 그것으로 성립된다면 이후에 정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독일식 정당명부비례대표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리고 빨리 국민들이 걱정하시지 않게 야권연대가 이번 주 다음주초까지 정리될 수 있다면 그것도 제가 검토해 봐야 할 것입니다.
-한미 FTA 문제와 관련해서도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야권연대의 전제조건으로 한미 FTA의 전면 폐기를 내걸고 있지만, 민주통합당은 재협상이 주목적이라는 입장이거든요. 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공식적인 입장은 19대 국회에서 폐기를 포함하며 재검토한다는 것이 당대표 회의에서 합의한 마지막입니다. 작년 11월에 합의된 것이 마지막이구요. 대의원대회에서 폐기를 정확하게 의결을 하셨다고 언론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이 박근혜 비대의원에게서 공격을 받으면서 재협상 안 되면 폐기로 가는 것이다. 포인트를 재협상에 있다. 또는 폐기하고 재협상해서 좋은 FTA를 만드는 것이다 이런 말씀 나오시는데, 한미FTA는 어떤 양식으로는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 해 두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은 한미FTA가 이 상태로 도저히 될 수 없기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 여기에 민주당이 동의하시고 다른 야당과 의견을 모은 것으로 폐기에서 물러서지 말고 함께 야권공조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에 대해 논의가 어떤 이유로든 미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나아가야할 방향, 행동에 대해서 논의가 안 되고 한나라당의 공격을 받으니까 방어만 하는 겁니다. 어서 야권 공조가 현안에서 만들어 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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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공동대표]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