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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국민생각 합당 논의.. 새누리당 사면초가
4·11 총선을 앞두고 좌파 야당은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며 힘을 배가시키고 있는 반면, 우파 정당은 분열로 패배를 자초하는 모양새다.
민주-진보당 후보 단일화… 박빙지역 석권?
(뉴스파인더)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10일 전국 16곳에서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고 76개 지역은 양 당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3~4%에 이르는 진보당의 지지율이 민주당 후보에게로 옮겨갈 경우 수도권 등 박빙지역에서는 당락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에게는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탈당 러쉬… 우파 분열 가속화
우파의 분열 또한 새누리당 후보에게는 대형 악재다.
공천에서 탈락한 새누리당 후보들이 연일 탈당해 무소속 출마 또는 제3당 입당을 선언하면서 우파 유권자들의 표 분산과 기권 우려를 낳고 있다.
새누리당 전여옥 의원이 공천 탈락에 반발해 국민생각으로 당적을 바꿨고, 이윤성 허천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선진당-국민생각 합당 논의… 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관건
이런 가운데 자유선진당과 국민생각이 합당해 교섭단체(20석 이상)를 구성, ‘기호 3번’으로 총선에 나서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등 우파 분열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15석인 선진당 측은 국민생각이 5명 이상의 현역 의원을 확보할 경우 합당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생각의 국회의원은 현재 전여옥 의원 한 명뿐이지만 향후 새누리당을 탈당하는 의원들이 합류할 경우 5석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양 당이 합당해 새누리당과 좌파 단일후보의 경합지역에 후보를 공천할 경우 우파표 분열로 인해 좌파 후보가 손쉽게 승리하는 지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제 2의 곽노현 나온다?… 좌파후보 어부지리 가능성
우파진영에서는 이번 총선이 자칫 2010년 서울시 교육감 선거 양상으로 흐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시 곽노현 후보는 좌파진영 단일 후보로 선거에 나선 반면, 우파진영은 6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우파후보들이 60%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도 34.34%를 얻은 곽노현 후보의 당선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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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연대하는데… 우파 박빙지역 헌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