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이번에는 민주통합당으로 가보죠. 민주통합당의 박광온 공동홍보본부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민주통합당 박광온 선대위 공동홍보본부장 (이하 박광온)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요즘 TV를 보면 새누리당은 붉은 색으로 쫙깔고요, 그 다음에 민주통합당은 노란색으로 쫙 깔리고 그래요. 노란색이 마음에 드십니까. 어떤 의미입니까?
박광온 : 저희들이 마음에 드는 것보다 국민들이 마음에 드는 것이 중요한데요. 국민들은 이번에 진짜 바꿔야 하지 않겠냐, 하는데 노란색이 얼마나 국민들이 바꿔야 한다는 마음을 이끌어 낼지 관심을 갖고 있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 이번 선거에서 민주통합당이 내세우는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할까요?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둬서 선거를 할 생각이신지요?
박광온 : 국민들은 바꿔야겠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을 심판이라고 보시는거죠. 서민과 국민들을 눈물나게 하고 국민들을 힘들게 만든 MB 정권 4년을 심판하겠다는 겁니다. 거기에다가 민생을 파탄내고도 태연하게 다시 민생을 말하고 옷 색깔과 이름표만 바꾸고 모두 변하고 쇄신한 것처럼 말하는 새누리당을 심판하겠다는 것이죠. 새누리당이 국민들의 기억력을 좋지 않게 보는 것 같은데요. 국민들은 지난 4년 이 정권과 한나라당이 한 일을 다 알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에는 바꾸겠다는 국민들의 분명하고 단호한 마음을 투표장으로 안내하기 위해서 ‘심판해야 바뀝니다’를 이번 총선의 구호로 정했습니다. 생각만 갖고 있어서는 바뀌지 않고 심판해야 의회권력이 바뀌고 정치가 바뀌고 나라가 바뀌고 대한민국이 바뀌고 심판해야 내 삶이 바뀐다는 겁니다. 내 삶을 바꾸기 위해서 투표를 하자는 겁니다. 투표가 권력을 이기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정권심판론을 들고 나오시는 거죠? 그런데 조금 전 새누리당에서는 변화를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슈로 삼고 있답니다. 한나라당이 변해서 당명도 바꾸고 정강정책도 바뀌었다, 진정성 있게 바꾸겠다, 이런 얘기를 계속하고 있거든요. 그 쪽도 바꾸겠다고 하겠다는 것은 정권심판론을 피해가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보시나요?
박광온 : 그러니까 조금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몇가지 정강정책을 바꿨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실제로 공천한 분들을 보면 사실 MB 노믹스를 그대로 입안한 분들이 공천됐고, 4년 동안 권력을 행사했던 분들이 많이 그대로 공천된 부분이 있습니다. 과연 그것을 국민들이 진정성있게 받아들일건지, 그거는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 아닌가 합니다.
앵커 : 국회의원 공천에서도 40% 물갈이 했다고 얘기하고요. 그래서 변화했다고 얘기를 하는데, 민주통합당에서는 이번에 공천에서 몇 %나 물갈이 하셨죠?
박광온 : 저희들도 30% 이상 물갈이가 됐고요. 실질적으로 공천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저희들이 이번에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유권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에 맞춰서 국민 경선을 도입했죠, 그 취지는 굉장히 선진적이고 바른 방향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전국적으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매우 정교하고 치밀한 규칙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좀 뒷받침 되지 못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 취지는 분명히 옳은 것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이고 다소 보완해 나가면서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큰 정신은 이어나가야 하지 않겠나, 그런 점에서 국민들께서 다소 공천에 있어서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평가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앵커 : 민주 통합당은 4년 전만 해도 집권당이나 마찬가지였고요. 그래서 지금 와서 옛날에 추진하던 정책을 말을 바꾼다는 이런 공격을 받고 있는 것 알고 계시죠? 민주통합당에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서 여권에서는 민주통합당이나 통합진보당 쪽에 권력을 맡길 수 없다는 취지로 얘기하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론을 제기하시겠습니까?
박광온 : 대표적으로 한미 FTA 와 제주 강정마을 관련해서 짧게 말씀드리면, 한미 FTA는 당시 세계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세계가 모두 믿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신자유주의가 지금에 와서는 월 스트리트 시위가 있었듯이 99% 국민들 피폐하게 만드는 말하자면 원흉이 된 것이죠. 상황이 달라진 겁니다. 상황이 달라지면 정책이 당연히 달라지는 것은 맞고요.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도 당시에는 민군 복합기지를 얘기했습니다만 최근에 나타난 것은 군사 기지로 훨씬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반대하는 겁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시간이 짧아서 그렇습니다만 여권에서는 민주통합당은 대책이 없고 통합진보당은 무섭답니다. 그렇게 표현하는데 야권 연대도 의식해서 색깔론도 일부 제기가 되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 어떤 전략으로 나갈 것인지 간단하게 요약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박광온 : 야권 연대는 사실 매우 국민들께서 보셔야 할 것이, 총선에서 단일 후보를 야권에 낸 것은 우리 헌정 상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야권연대는 민생을 파탄낸 이 정권의 독주를 막으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죠.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그 고비를 넘겼고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듯이 야권 연대는 더욱 단단해지는 일만 남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에 맞춰서 광화문에서 야권 연대를 국민들에게 보고하고 정권심판과 민생심판을 호소하는 양당 대표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야권 연대를 축으로 하고 또 정권 심판을 해야 미래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한다는 그런 전략을 가지고 겸손하게 솔직하게 호소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 박광온 선대위 공동홍보본부장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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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