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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진전에 별 도움이 못 돼 사죄
여성비하, 노인 폄하, 20대 비하 등 저질 막말 파문 끝에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서울 노원갑)가 트위터를 통해 근신하겠다며 선거 패배에 대한 입장을 12일 밝혔다.
(뉴스파인더)김 후보는 개표결과가 발표된 직후인 이날 오전 1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역사의 진전에 별 도움이 못 된 터라 지지자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깊이 근신하며 사회에 기여할 바를 찾겠다"고 적었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의 공동 진행자인 김 후보는 한명숙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에 의해 노원갑에 전략공천을 받았으나 과거 욕설과 비속어 남발, 여성⁃노인⁃20대 등 사회적인 약자를 비하하는 발언 등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다.
이후 민주당 내에서도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한 대표가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유했으나 '이명박 정권 심판'을 외치며 버티기로 일관, 사퇴를 거부했다.
특히 선거막판 불리한 판세를 의식한 듯 '나꼼수' 공동 진행자 지지자들과 함께 조 퍼포먼스'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심판을 외치던 그는 국민들의 싸늘한 민심에 의해 심판을 받고 쓸쓸히 퇴장하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당초 원내 1당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새누리당에 단독 과반의석을 내준 민주당의 핵심 관계자는 "김 후보의 막말 파문이 충청·강원만이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도 접전지 패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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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패배 김용민 근신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