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인터뷰1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
야권연대를 검토할 그 자체의 의미가 없어-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5월17일)
앵커:전당 대회를 앞두고, 민주통합당 당권 경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총 8명의 후보들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시간에는, 호남 출신의 3선, 강기정 의원인데요. 강 의원은 '호남의 지지가 대선 승리를 위한 시작이다,' 이렇게 포부를 밝힌 상탭니다. 함께 이야기 나눠보죠. 안녕하십니까?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이하 강기정) 안녕하세요?
앵커:호남의 지지가, 대선 승리의 시작이라고 보시나요?
강기정:아무래도 민주주의로 준비되고 훈련된 호남, 지역민들이 두 번의 정권교체 과정에 큰 역할을 한 것처럼 그런 분들이 열정적으로 뛰고 흥겹게 뛰는 판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정권교체의 에너지가 만들어지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호남의 사람들을 그런 흥겨운 판으로 이끌 수 있는 후보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원내대표는 박지원 의원이고요. 호남 출신이잖아요. 호남 당대표가 나오면 밖에서 보기에는 너무 호남당이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강기정:지역이 같다고 하지만 박지원 원내대표의 노련함과 저의 패기와 열정이 결합하는 것으로 봐주셔야 하고요. 한나라당의 경우 황우여, 이한구 모두 다 친박이고 다 박근혜 후보의 관리하는 사람, 이런 개념인데도 불구하고 충분히 양해되는데 그런 점으로 볼 때 호남의 원내대표 호남의 당대표, 그 자체가 흠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앵커:지역구도를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요. 박지원 원내대표를 인터뷰 했는데요. 화합과 통합을 통해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셔서요. 당내에서 화합과 통합이 시급한가요?
강기정:우리 민주당이 지난 해 서울시장 후보도 내지 못하고 이번 선거도 모두가 승리를 예견했는데 승리를 못하면서 패배의식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이런 패배의식을 승리감으로 다시 바꿔내고 연말에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금 친노다, 호남이다, 비노다, 등등으로 이야기되는 그런 분들이 화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 화합은 훌륭한 대선후보를 당내에서 뽑는 문제로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훌륭한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화합과 통합의 자리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여 집니다.
앵커:오늘 처음으로 TV토론회를 했는데 어떤 후보에게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졌나요?
강기정:아무래도 이해찬 후보에게 이박연대에 대한 취지와 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이 많았어요.
앵커:보통 질문을 많이 받는 후보가 지지율도 가장 높은 후보다, 이렇게 보잖아요. 강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당내에 당 안팎에 그런 기류가 있나요?
강기정:아직 초반이어서 확인할 수 없지만 이해찬 후보에 대한 지지가 저변에 많이 있다는 건 시정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비박연대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어떤 의견이세요? 다른 후보들과 함께 연대하는 방안도 생각하시나요?
강기정:저는 호남의 정치력을 복원시켜야 한다는 생각도 있고요. 젊은 지도부, 행동하는 젊은 지도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기에 제가 예를 들면 비박연대나 이런 연대에 참여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앵커:민주당의 진영 간의 갈등, 계파 문제 계속나오는 것 같아요. 이해찬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한 진영에서 일정 지분을 가져가는데요. 갈등 문제는 계속 될 것 같아요.
강기정:이 갈등의 문제는 훌륭한 대선 후보를 선출함으로부터 소멸될 것이며 좋은 의미의 계파 활동은 적극 권장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큰 조직의 작은 부분과 소통하려면 계파 활동을 통해서 서로 소통을 잘하면 오히려 활력 있게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계파활동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보고요. 어쨌든 좋은 대선후보를 잘 선출하는 과정에 모든 것들은 녹아내릴 것으로 봅니다.
앵커:어떤 후보가 좋은 대선후보라고 보십니까?
강기정:우리 민주당의 여러 예비후보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쳐서 이긴 후보인데요. 그 후보, 좋은 후보의 기준은 한나라당, 새누리당을 이길 후보가 좋은 후보의 첫째 조건이고 더불어 이긴 후보만으로는 부족하고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는 그래서 3+3의 복지정책을 수행하고 그런 민주당의 정체성에 맞는 가치관을 갖는 후보가 좋은 후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일단 언론 보도를 보면 새누리당을 이길 후보는 안철수 교수가 유일하다, 물론 민주당 안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강기정 의원은 민주당 정책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도 조건으로 두셔서 당내에서 새누리당을 이길만한 후보가 있나요?
강기정:민주당이 정치의 중심에 서서 이번 대선에서 꼭 승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의 자각론을 주창하는데요. 민주당 내에 잇는 후보들이 큰 판에서 열심히 뛰어서 후보로 되면 그 후보가 반드시 밖에 있는 어떤 후보를 이길 수도 있고 새누리당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 민주당의 여러 예비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빨리 마련해주고 정치일정을 만들어주는 것이 새롭게 뽑힐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보고 그렇게만 한다면 좋은 후보가 뽑힐 것 같아요. 자꾸 민주당 내에 계신 분들 중에 많은 분들이 좋은 민주당의 후보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밖으로 곁눈질을 하거나 귀를 기울이는 것은 우리 민주당을 자꾸 정치의 중심에 세우지 못한다고 보여집니다. 그 결과가 서울시장 후보도 못 내고 총선에서도 지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냐,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민주당의 자각론에 기초해서 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믿고 그들이 열정적으로 뛸 수 있는 판을 만들고 특히 민주당 내에 있는 좋은 예비 후보들이 정말 과감하게 자신의 실력을 쌓고 연마할 수 있는 판을 만들어 주는 것이 민주당 지도부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앵커:민주당에서 자꾸 밖으로 곁눈질하는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해주셨는데 현실이 만약에 그렇다면 왜 그렇다고 보세요?
강기정:5년 전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의 문국현 후보에 대해서 계속 콜을 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문국현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되지 못했고 무소속 후보가 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후보에 대해서 호불호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기준이 다를 수 있고 어느 시점에서 어느 후보가 지지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어떤 시스템과 정당 속에서 검증절차를 밟아나가서 그 검증을 통과할 때만이 유의미한 후보가 된다고 봅니다. 아직 안철수 후보는 좋은 후보임에는 분명한 것 같은데요. 아직 검증의 절차가 남아있고 역시 우리 민주당 내 있는 많은 후보들 역시 그 동안 검증해왔지만 더욱 더 철저한 검증과 능력을 인정받는 절차를 통과해야 된다, 이렇게 보기에 밖에 계신 여러분들에 대해서 훌륭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우리 민주당 내에 있는 좋은 분들을 검증하자, 이런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앵커:통합진보당 내분 사태가 심합니다. 민주당 쪽에서는 갈라서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강기정:통합진보당에는 진보정치를 바라는 많은 노동자들과 국민들이 있습니다. 지금 통합진보당은 지도부의 일부 또는 총체적으로 통합진보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과 과정을 가져가는데요. 우선 통합진보당이 크게 반성하고 철저히 쇄신할 부분이 있습니다. 강기갑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눈물겨운 과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 과정이 꼭 성공하길 바라고요. 야권연대를 수 년 동안 같이 해온 입장에서 통합진보당이 지금 시점에서 국민들과 많은 당원들의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지 않는다면 변화하지 않는 상태에서 야권연대를, 야권연대를 검토할 그 자체의 의미가 없는 거다, 이렇게 봅니다.
앵크:야권연대 이야기까지 오늘 듣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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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 YTN 라디오[뉴스정면승부]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