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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 발언 한적 없고 나무심기만 도와줘
대권도전을 선언한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는 12일 지금 새누리당이 완전히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사당화가 돼있다"고 비판했다.
(뉴스파인더)김 지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황우여 대표와 지도부가 있지만 박심 살피기에 너무 연연하고 있고 박심대로 따라하는 이런 식의 당 구조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거 정말 걱정. 이런 상태에서 경선한다는 게 의미가 없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박근혜 대표 빼고는 완전국민경선제 다 찬성할 것이다. 그리고 미국에도 50개 주중에 35개 주 이상에서 완전국민경선제를 다하고 있고 시대의 추세가 그쪽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심 살피고 박심대로 밀어붙이려면 경선이 왜 필요하고 민주주의는 왜 필요한가"라며 "과거 이회창 총재의 대세론도 두번 도우며 선거를 했지만 과거 어느 경우에도 이런 때가 없었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과거 이회창 총재 때 한번은 DJP 연대에 의해 대세론이 졌고, 한번은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포장마차 러브샷으로 졌다"며 "두 번 이렇게 지면서 대세론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지 알게됐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대세론도 아니다. 지금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을 지지하는 층과 그렇지 않은 층을 합치면 당연히 박 전 비대위원장 측이 부족하다. 이런 대세론에 도취돼 앞으로 다가올 큰 파도를 보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탈당 가능성에 대해 "저는 탈당은 안한다"고 부인하며 "새누리당이 정말 민심을 수용하고 정치개혁을 선도하기 위해 사당화와 신비주의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자신을 비롯해 정몽준 전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가 과거에 친북발언 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엄포에 넘어갈 우리 대한민국도 아니고. 또 저는 평양에 한 번도 간 적도 없고 개성과 금강산 외에는 간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북한에 나무가 하나도 없이 산이 헐벗어서 산에 나무를 심어주기 위한 양묘장 만드는 것과 또 북한에 말라리아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서 해마다 말라리아 모기 퇴치 사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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