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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 이사진이 결단 내려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인혁당 사건에 대해서는 지난 13일 피해를 본 분들의 아픔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뉴스]박 대선 후보는 이날 동아일보 및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9개사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사과의 진정성 여부에 대해서는 “사과한 건 사과로 받아들이고, 더 갈등이 조장되지 않도록 해야 우리가 진정한 화해의 길로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는 이사진의 결단을 요청했다. 박 대선 후보는 이사진이 잘 판단해 결단을 내려 주셨으면 하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기존 입장에서 상당한 변화를 보여준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 대선 후보는 최근 정수장학회가 정치쟁점화 되면서, 여러 가지 논란과 억측에 휩싸여 있다며 “이런 논란이 계속되면서 장학회의 순수한 취지마저 훼손되고 있는데, 이건 정수장학회를 위해서도 장학회 이사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한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서해 경계를 존중한다면 평화수역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선 후보는 지금의 경색 국면을 대화 국면으로 어떻게든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역대 정부가 약속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한 것이다. 또 인도적 지원이나 상호호혜적인 사업은 정치 환경 변화가 있더라도 꾸준히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 간 합의에 서해에서 기존의 경계선을 존중한다는 게 분명히 들어 있기 때문에 그런 정신만 지켜진다면 10·4 남북정상선언 합의에 포함된 여러 가지(공동 어로수역과 평화수역 설정 방안 등)를 논의해 볼 수 있다“고 전향적인 자세를 밝혔다.
박 대선 후보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만날 수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IT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상정 동력 정책인 ‘스마트-뉴딜’ 구상을 밝혔다.
박 대선 후보는 스마트는 IT, 뉴딜은 내수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의 의미이다”면서 우리말로 더 잘 표현할 수 없을까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선 후보는 기존 제조업이 사양산업이고 외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과학기술과 융합되면 부가가치가 높아져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농업도 과학기술과 융합하면 경쟁력이 커질 수 있고, 소프트웨어 비율이 계속 높아지는 조선산업도 IT, 과학과 융합되면 전혀 다른 국면으로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부분, 취업을 지원해주는 부분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생각 중”이라며 “우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문화, 관광, 소프트웨어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 정책에 대해서는 “경제성장과 따로가는 양자택일이 아니다”라며 경제민주화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을 만들어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소비자 등 모든 경제주체가 조화롭게 같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틀을 확실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경제민주화는 재벌을 때리고 해체하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대기업이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적극 지원해야 하지만, 경제력이 과도하게 집중돼 약자들이 부당한 요구를 받는 것은 근절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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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혁당 유가족에게 위로 말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