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아닌 연대연합도 좋아
문재인 후보. 지지율 올라있는 상태. 조정세 거쳐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
새누리당의 NLL 의혹. 조작된 이야기 가지고 국정조사 하는 것 국력낭비
NLL 의혹에 박근혜 후보도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하면 의혹 밝힐 수 있어
이정현 공보단장. NLL 사실 아니면 웃어넘길 수 있는 발상자체가 문제
NLL 공동어로구역 획정은 평화적인 사용관련 사안. NLL포기와는 별개문제
새누리당 최필립 이사 거취문제 거론. 문제의 소지를 왜곡,회피하기 위한 변명
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 지금 YTN 가을개편 특집으로 보내드리고 있는 대선후보 빅3, 후보캠프 선대위원장 릴레이 인터뷰가 오늘 마지막 시간입니다. 문재인 후보 캠프의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이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 (이하 이인영)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지지율이 왜 이렇게 꿈쩍을 안 하고 있죠?
이인영 :
전반적으로 지지율은 올라있는 상태고요. 오르는 과정에서 잠시 조정세를 거쳐서 다시 추가적으로 상승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세 후보 지지율 고착이 뉴스가 되고 있더군요. NLL과 관련된 질문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떤 입장이신지요?
이인영 :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봅니다. 비밀회담 자체가 특히 양 정상 간에 단독으로 이루어진 적이 없고요. 비밀회담 자체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또 NLL 관련해서 포기한 발언도 없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고요. 사실을 가지고 국정조사를 해야 되는데, 일종의 조작된 이야기를 가지고 국정조사 하는 것은 국력낭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
황우여 대표가 어제 저희 시간에 인터뷰를 했는데, 의혹이 되는 문건이 존재한다면, 정상회담 대화록을 의미하지 않는가 싶은데, 이것을 한정된 의원이 같이 열람하고 국회에 보고하게 하자”고 제안했는데 혹시 받아들일 수 있는지요?
이인영 :
우선 그 전에 박근혜 대표도 약속할 게 하나 있습니다. 관계된 사람이 관계된 사실을 밝히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사안이 증폭됐고요. 그런 과정에서 단순히 정문헌 의원이나 새누리당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 사실이 거짓이라면 박근혜 후보도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하시면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거짓된 말을 증폭시켰다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끝나는 과정으로 흘러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하면 전형적인 공작정치고 흑색정치고 구태 낡은 정치로 되기 때문에 사실을 열람하기 이전에, 박근혜 대표도 사실이 아니고 거짓이면 그만큼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위원장 말로 하자면, 열람을 해서 사실이 아니면 민주당 측에서 웃어넘기면 되는 일이 아닌가, 이렇게 발언을 한 바가 있습니다만...
이인영 :
국기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고요. 이것이 대선정국에서 매우 중요한 핵심적 쟁점으로 떠올랐는데 그게 그냥 웃어넘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발상 자체가 문제가 되는 거라고 보여 집니다.
앵커 :
어제 황우여 대표와 한 인터뷰 내용 중에서 대화록 실체에 대한 황 대표의 말씀을 보면요. “비밀에 부쳐진 정상들의 회담이 있었는데, 북측의 통전부가 그것을 녹취를 하고 우리는 북쪽의 요구에 따라서 메모만 했다. 그리고 그 직후에 대화록을 만들었는데 녹취록과 이쪽의 메모를 종합해서 대화록으로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다.” 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같은 대화록이 존재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의 확인이 가능한지에 대해서 어떤 의견이신지요?
이인영 :
황우여 대표가 우선 그 출처에 대해서 명료하게 밝히면 되고요. 가령 그 출처가 통일부나 국가정보원이라고 하면 그 통일부나 국가정보원에서 그 사실여부를 확인해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마치 거대한 잘못이 있는 것처럼 부풀리고 의혹을 증폭시키는 것은 전형적인 공작정치고 구태정치고 흑색정치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문제의 발언은 정상회담 석상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이정희 전 민주노동당 대표의 발언도 그렇고, 조순형 전 의원도 그렇고....평상시에 북방한계선 NLL을 전향적으로 검토하자, 이것은 어떤 각도로 생각하면 NLL 포기하자는 취지로 들릴 수 있는 얘기, 공동어로수역 제정 얘기 같은 게 그런 얘기라는 건데요. 명확하게 노 대통령의 입장이 무엇인지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인영 :
참여정부에서 10월 4일에 남북정상회담을 한 뒤에 밝힌 내용을 보면, 노무현 대통령은 NLL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이 변화가 없다는 것을 명백히 설명했고요. 10.4선언에서 합의한 서해평화협력지대는 남북이 NLL을 기점으로 같은 면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사실이고, 나머지 얘기는 사실과 다른 얘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
그런데 NLL을 기점으로 공동어로구역을 획정하고자 한다면, 북한 어선이 NLL남쪽으로 내려와서도 조업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죠?
이인영 :
평화적인 사용과 관련한 사안이고, 이것이 NLL포기와는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
여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 측의 상세한 설명이 좀 있었으면 합니다. 정수장학회로 넘어가겠는데요.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는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어제 인터뷰한 황우여 대표도 제3자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문제라며 최필립 이사장 거취도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할 몫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인영 :
정수장학회는 5.16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지태 회장을 강압해서 강탈한 부일 장학회가 그 전신이 아니겠습니까. 박근혜 후보가 사실상의 소유주. 지배주주로서의 역할을 한 것이고요. 그래서 박근혜 후보는 무관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박근혜 후보가 10여 년 동안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서 과도한 연봉을 수렴했다는 사실들도 이미 밝혀졌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지난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부담이 되니까 최필립 이사장 등 자신의 최측근을 이사로 앉혔던 장본인 역시 박근혜 후보 아니겠습니까. 이제 와서 자신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국민을 너무 쉽게 보는 그런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수장학회의 MBC 지분 매각 논란은 결국 공영방송을 민영화하겠다는 문제를 안고 있고요. 그런 문제는 국회나 정치권과 무관할 수 없습니다. 또 최필립 이사장이나 이진숙 본부장이 그 매각대금을 부산·경남 지역에 어떻게 쓰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문제가 되니까 그런 문제의 소지를 왜곡시키고 회피하기 위해서 이야기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정수장학회의 지분을 매각해서 부산·경남지역의 복지사업에 쓰자고 하는 건데, 표면적으로 보면 좋은 일 아닙니까? 사회 환원이 되기도 하고요?
이인영 :
그 이전에 정수장학회의 강탈, 법적으로는 어떤 의미에서는 장물이라고 볼 수 있는 이런 것의 진실 자체가 명확히 밝혀지고, 피해자들에 대한 응당한 명예회복, 법적인 지휘회복이 선행돼야 할 문제지, 어떤 의미에서는 장물의 성격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것은 아니지 않겠습니까?
앵커 :
그러면 이인영 위원장께서는 정수장학회 문제 해법을 어떻게 매듭지어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하실 때, 정수장학회의 성격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그 밖에도 이사진 문제 등등일 텐데 어떻게 정리하고 계십니까?
이인영 :
우선 정수장학회 자체의 역사적 성격이라고 할까요, 이것은 명백히 잘못된 일이라고 해서 바로 잡아야 될 것 같고요. 그런 상태에서 원래의 소유주에게 돌려주거나 사회적으로 환원하는 과정이 그 다음에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
원래의 소유주 김지태 씨 유가족에게 돌려주는 문제까지 생각하고 계시는 거군요?
이인영 :
꼭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고요. 그것이나 아니면, 사회적 환원이나, 같이 검토를 해야 되고, 그 이전에 역사적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
황우여 대표는 국정조사 대상은 국가 현안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특정 장학회, 정수장학회가 국정조사의 대상이 아니라는 건데요. 민주통합당은 어떤 대응을 하실 건지요?
이인영 :
정수장학회 문제는 명백하게 억울한 피해자들이 있는 거고, 객관적으로는 잘못된 행위입니다. 이건 명백한 사실을 확인하고 진상을 규명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역사적 과정이 있어야 하고요. 그런 점에서는 국정조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
후보 단일화 얘기가 지지부진한 것 같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가장 쉬운 단일화 방안은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의 입당하는 것이다, 또 조국 교수도 후보단일화 3단계 방안 제시한 바도 있고요. 여기에 대해 안철수 후보 측이 거의 침묵으로 일관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인영 :
민주당에서 문재인 후보나 민주당 밖에서 조국 교수가 제안한 3단계 후보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 실제로 안철수 교수 쪽에서 부정적인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자신들을 후보 단일화로 너무 지나치게 압박한다는 판단도 하고 계시는 것 같은데요. 안철수 후보 측에서 그러면 어떻게 하면 후보 단일화를 할 수 있는지 입장을 내놓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안 후보 캠프 쪽에 공격적으로 비추지 않고 압박이 되지 않은 선상에서 후보 단일화 관련된 논의들이 자유롭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안철수 후보 측의 입장표명을 요구하시는 발언인데요. 그런데 지난 월요일 시간에 저희 방송에 출연한 안철수 후보캠프의 김성식 선대본부장은 민주당의 정치쇄신 없는 단일화는 ‘당리당략“이라는 비판을 세게 했습니다. 그리고 “단일화가 아닌 연대 연합” 하는 것이라는 입장 표명, 즉 민주당이 요구하는 단일화 전개에 대해 부정적인 뉘앙스로 발언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인영 :
우선 단일화가 아닌 연대연합을 하는 것이라는 입장도 좋고요. 그러나 핵심적으로는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은 기대하고 바라고 있는 것또한 사실이라는 점도 분명히 주지하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압박해서 단일화 관련한 입장을 내 놓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고요. 때가 되면 안철수 후보 쪽에서도 이와 관련한 방안이나 입장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때가 단일화와 관련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척될 수 있는 시점이 아니겠는가, 이런 점을 말씀드린 겁니다.
앵커 :
혹시 이인영 위원장께서는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할 기본적인 생각이 있다고 보십니까?
이인영 :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이 워낙 강렬하고요. 그것은 분열보다는 하나가 되었을 때 더 실현 가능하다, 더 확실해 진다는 점들을 안철수 후보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대로 야권이 분열된 상태에서 대선을 치른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안 후보 측의 발언을 떠올려보면 정권교체보다 더 상위의 중요한 일은 정치교체여서, 가령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두 양당이 구태정치 집단이라고, 그냥 후보 완주를 하고,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 할 것이라고 했으니 완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단 말이죠.
이인영 :
정치교체 역시 정권 교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고요, 정권교체를 하고자 하는 이유도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한 것이기 때문에 그 양자는 서로 배재되는, 대결되는 주장은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
단일화를 현실적으로 가능하게 하려면, 즉 대선에 임해서 일을 치를 수 있으려면 언제까지는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인영 :
그 역시 안철수 후보 측에서 압박으로 느끼지 않고, 부담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방안을 내 놓을 수 있는 시점에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일정을 혹시 넓게라도 얘기해 주실 수 있나요?
이인영 :
아직 저희들이 그와 관련해서 분명하게 정리한 입장이 없기 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재인 후보 캠프의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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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YTN라디오 김갑수의출발새아침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