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선대위 조해진 대변인
김갑수 앵커 (이하 앵커) : 대통령 선거가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20일 남았군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양자대결 공식선거운동이 개시된지 며칠이 흘러가고 있는데 시작과 더불어서 다들 충청권을 방문하며 민심잡기에 주력한 모습입니다. 충청은 역대 대선에서 항상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 이렇지 않았습니까? 또 여야 간에 기선제압을 위한 싸움도 치열한데요. 양측 대변인을 연결해서 20일 남은 대선의 쟁점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선대위 조해진 대변인을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새누리당 선대위 조해진 대변인 (이하 조해진) : 안녕하십니까. 조해진입니다.
앵커 :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27일, 28일 이틀 연속 대전과 충청지역을 찾아 마라톤 유세를 펼치고 있죠. 일정으로 충청권에 집중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조해진 :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충청 지역이 캐스팅 보트죠. 수도권도 표가 많고 영·호남도 표가 많은데 역대 선거 때 보면 충청 지역에서 지지한 후보, 그 지역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리고 우리 박근혜 후보 개인 입장에서 보면 2006년도에 지방 선거 때 테러를 당해서 병원에 긴급 수송돼 있었을 때 충청지역 선거가 어려웠는데 수술해서 깨어나고 난 뒤에, “대전은요?” 하고 유명한 말이 있었는데. 우리 지역에서 그렇게 여러 가지 성원해 주셔서 선거가 뒤집어지고 그래서 전체적으로 지방선거 압승하게 된, 화룡점정을 찍은 데가 충청지역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중에서도 세종시를 첫 유세 출발지로 삼았지 않습니까. 세종시를 지켜내기 위해서 박근혜 후보가 심하게 말하면 정치생명까지도 걸고서 우리 범여권 안에서 갈등하고 대립하면서 지켜냈던 약속, 신뢰의 상징이기도 해서 또 세종시 자체는 지방분권이라든지 지방 균형 발전에 대한 그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소신, 지금 현재로서는 박근혜 대표도 똑같이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다고 하는 철학이 담겨있기 때문에 세종시를 찾아갔고 충청지역이 그렇게 저희한테 중요한 지역인 것입니다.
앵커 :
충청권 지역 반응은 어떤가 궁금한데.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을 했죠. 이회창 전 대표도 가세를 했죠 어쨌든 충청을 기반으로 했던 유력한 정치 세력들이 많이 가세를 한 셈입니다.어떻게 반응이 보입니까?
조해진 :
이회창 전 총재님이나 또 선진통일당, 이인제 전 후보님도 옛날에는 우리 대통령 선거 때 한나라당에서 표가 갈리게 된 단초의 역할을 하셨던 분들이십니다. 97년도에는 이인제 후보가 독자 출마하셨고 2002년도에는 그 당시에는 정몽준 후보가 노정 단일화를 해서 사실 저희한테 좀 타격이 있었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2007년 대선에서는 이회창 후보님이 독자출마 하셔서 우리 쪽 진영의 표가 갈리게 됐는데 이번에는 그분들이 다 들어와서 새누리당 식구가 되고 또 박근혜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어서 저희 쪽에서 보면 역대 거의 처음으로 분열이 없는 저희 쪽에 표가 다 모여지는 선건데 특히 충청 지역에서 그 지역을 대표하는 지도자와 지역을 대표하는 정당이 저희와 다 힘을 합쳐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나서고 있어서 충청 지역에 박근혜 후보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한 통합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어서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
87년 직선제 이래 지금 보수가 이렇게 총 집결한 게 최초의 사례라고 평가를 하더군요.
조해진 :
네, 그렇습니다.
앵커 :
지금 선거 국면, 현재 전반적인 현재 판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조해진 :
첫날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우리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전체적으로 앞서가고 있고 그리고 하루 이틀 지난 뒤에 나온 여론조사도 그 수준이거나 아니면 조금 더 차이가 벌어지는 그런 조사 결과가 나와서 시작은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출발하면 이 정도면 우리가 해 볼만 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하지만 오차 범위 내에 많이 있고 박빙의 승부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신발 끈을 바짝 죄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마지막까지 사즉생, 진인사 대천명한다는 그런 각오로 저희 조직 전체가 똘똘 뭉쳐서 지금 출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
오차범위에서 유세를 보이는 게 현재 박근혜 후보의 현재 상황인 거죠. 현재 초반 판세 대립 구도라는 게 항상 짜여 지기 마련인데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를 보면, 박 후보 측은 문재인 후보를 향해서 ‘실패한 정권, 노무현 정권을 말하겠죠 실패한 정권의 핵심’으로, 문 후보 측은 박근혜 후보를 향해서 ‘유신세력의 후계자’라며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참여정부’의 공과에 대해서는 정말 논란이 많거든요. 당연히 경쟁대상이니까 실패한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나오실 텐데, 그 이유, 근거가 뭘까요?
조해진 :
노무현 대통령께서 퇴임 이후에 그렇게 비극적으로 서거하시면서 지난 5년 정권에 대해서 국민들이 조금, 뭐랄까요, 좀 부드러운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 측면이 없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냉정하게 바라보면 그 직전까지 노무현 정권 5년에 대한 국민들의 기억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그런 실패한 모습이었죠. 경제적인 파탄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이 그때 양산이 됐었고. 등록금이 그때 폭등을 했었고 부동산 가격이 버블이라고 해서 부동산 가격이 그때 폭등했었고 그런 전반적인 이유 때문에 양극화가 심화됐던 시기가 그 시기였습니다. 그 말고도 코드인사를 해서 편 가르기를 하고 사분오열 나라가 찢어지고, 좌충우돌하고 막말도 난무하고 했던 그 기억 하나하나 사실 되새기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을 것이고 그 덕분에 결과적으로는 지난 대선 때 우리가 역대 사상 초유로 510만 표 차이로 저희가 대승을 거둔 데는 저희가 잘한 것도 있지만 그 당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이 너무 심했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있죠. 그 당시에 문재인 후보께서 5년 내내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으로 시작하셔서 시민사회수석하시고 또 민정수석하시고 정무특보하시고 마지막에는 비서실장까지 하셨기 때문에 그때 그렇게 핵심에서 2인자로서 그렇게 하시면서 정권이 그렇게 됐는데 결국 그렇게 비서로서 성공하지 못하셨는데 대통령을 하신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의아한 시각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요. 박근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유신세력의 대표라고 얘기하시는데 유신세력의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이죠. 유신을 할 때 박근혜 후보는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초년생이었습니다.
앵커 :
제가 시간이 제한돼 있어서요. 지금 말씀하신 그대로 박 후보 입장에서는 참여정부의 여러 가지 문제점, 그것의 책임에서 어떻게 문재인 후보가 면죄될 수 있겠느냐. 문재인 후보는 반격을 하기를 유신독재와 연관된 점 그리고 표현을 그대로 옮기자면 그리고 빵점짜리 MB 정권의 공동 책임자가 아니냐고 논란을 벌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가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것은 그 논쟁의 세부 깊숙한 얘기들 생각들을 국민 앞에서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 하는 겁니다. 누가 옳은 지는 국민이 판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각자 유세장에서 자기 주장을 하는 게 아니라 텔레비전 앞에서 마주 앉아서 이 문제를 놓고 공방도 벌이고 토론도 하고 그러다보면 우리 유권자들이 제대로 판단하기 쉬울 텐데 왜 박근혜 후보는 양자 토론을 거부하고 있는가 이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조해진 :
거부한다는 것 자체가 민주당 쪽의 주장입니다. 거부한다고 하는 것은 법적으로 하게 돼 있는데 안 할 때 거부하는 것이고 선택의 여지가 있을 때는 쌍방의 상태를 살펴서 서로 조율을 해서 되는 방향으로 해야 되는 것입니다. 12월 4일부터 시작해서 투표일까지 3자 토론을 세 번 하게 돼 있습니다. TV토론을 세 번 하게 다 합의가 돼 있고 지난 17대 선거 때도 대선 선거운동 법정 기간 동안에 세 번을 했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17대 대선 때는 후보 등록하기 전에는 TV 토론회가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혀 없었어요. 그게 아시는 것처럼 단일화가 끝까지 안 돼서
앵커 :
3자 토론을 거부하겠다고 하셔서요.
조해진 :
민주당과 안 돼서 후보 등록을 앞두고 단일화가 되는 바람에 안 됐고 그걸 다시 하자. 그중에서 양자 토론을 하자고 하는데, 하면 좋죠 그런데 선거운동 22일 기간에 모든 후보의 유세 일정이 다 짜여 져 있습니다.
앵커 :
그런데 지역 유세보다 더 중요한 게 전 국민이 후보를 검증하고 판단해 볼 수 있는 객관적인 기회를 만드는 게 필요한 것 아닐까요?
조해진 :
필요하죠. 그래서 세 번 TV 토론을 하는 것인데 추가로 양자 토론, 이정희 후보는 선관위 토론회에 따르면 세 후보 중에 반드시 참여하게 돼 있는데 이정희 후보를 배제하고 별도로 양자토론을 하자는 것인데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쨌든 현재 22일 전체 일정이 다 짜여 져 있는 상황에서 어느 날짜를 뺄 것인가 또 어떻게 일정을 조정해서 할 것인가 하는 것은 방송사와 저희가 협의에서 정해야 되는 것이죠. 협의 중에 있는 것이지 절대 안 한다, 할 필요가 없다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요.
앵커 :
그러면 하실 수도 있는 거군요?
조해진 :
그렇죠
앵커 :
법정토론회 세 차례만 하고서 선거를 치른다는 것은 너무 부족하다 왜냐하면 이전 선거와 비교해 보면 이전 선거는 40여회 벌어진 대선도 있고요 그 이상 70여회 벌어진 것도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시기에 그래서 그동안 충분한 토론이 있었는데 이번 대선은 너무 부족한 거 아니냐 이게 여론인 거죠
조해진 :
그건 후보 등록 말미까지 단일화 한다고 하면서 그렇게 후보가 누가 될 지를 안개 속에 가둬놓고 했던 야당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8월 9월쯤에, 9월 10월 쯤 에만 둘 중에 한 분으로 정해졌어도 그때부터 토론이 가능했죠.
앵커 :
알겠습니다. TV토론을 할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인 거죠. 말씀 고맙습니다. 새누리당 선대위 조해진 대변인이었습니다.
| 
조해진 YTN라디오 김갑수의<출발 새아침>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