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이 실시한 지난해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창업의 약 80%가 생계형 창업 위주이며 창업준비 기간은 절반가량이 3개월 미만으로 아주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창업기간이 길수록 매출증가 효과가 높으며, 최적의 준비기간은 1-2년 조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7,039개를 대상으로 10개 업종(소매업, 음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부동산·임대업, 사업서비스업, 교육서비스 제조업, 건설업 등)에 대해 실시했다.
사업체 현황 : 독립점포의 비중이 높고 40-50대가 다수를 차지
사업체 형태는 독립점이 대부분(92.1%)을 차지, 평균업력*은 8.74년, 사업장 입지는 도로변 상점가에 41.2%이다.
영업기간 : 1-5년 미만(36.4%), 5-10년 미만(26.0%), 10-20년 미만(24.1%)이다.
성장단계별로 매출·이익이 감소하는 쇠퇴기(48.4%)가 높은 편이며, 성숙·안정기(26.5%), 성장기(9.6%) 순이다.
사업주 연령대는 50대(45.6%)·40대(36.1%)가 다수를 차지
사업주 중 20대는 1.7%, 30대는 16.4% 차지
사업장 소유형태는 보증부 월세(37.8%), 소유(29.3%), 월세(22.7%), 전세(8.0%)순이다.
업종별·지역별 현황
운수/통신업(86.1%)·부동산/임대업(78.1%)·소매업(76.7%) 등에서 매출감소 업체비중이 높은 반면, 교육서비스업(17.8%)·제조업(14.3%)·사업서비스업(13.7%) 등은 매출증가 업체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대구/경북(78.2%)·대전/충청(77.6%)등에서 매출감소업체 비중이 높았고, 경기/인천/강원(10.4%)·광주/전라/제주(8.5%) 등에서 매출증가업체 비중이 높다.
창업실태 : 절반가량이 준비기간 3개월 미만, 최적의 준비기간은 1년-2년 내외
창업 동기는 생계유지 목적(79.3%)이 압도적으로 높아 생계형 창업이 다수를 차지
창업 준비기간은 절반가량이 3개월 미만으로 아주 짧으며, 평균 준비 기간은 8개월 정도로 조사 됐다.
창업준비 기간 : 1개월 미만(21.6%), 1-3개월(24.2%), 3-6개월(17.1%), 6개월-1년(11.3%), 2년 이상(16.7%)이다.
창업준비 기간이 길수록 매출 증가 효과가 높으며, 최적의 준비기간은 1～2년 수준이다.
창업준비 기간에 따른 월평균 매출액(만원) : 1개월 미만(682.9), 1-3개월(751.2), 3-6개월(926.0), 6개월-1년(960.0), 1-2년(1,083.2), 2년 이상(857.9)이다.
창업직전 직업은 자영업(33.6%), 블루칼라(23.6%)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이전에 사업체 운영경험자(36.1%)중 실패경험자는 41.8% 수준
업종선택 동기는 잘 아는 분야(48.4%),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사업(31.4%), 성장가능성(9.1%), 이익이 많이 나는 사업(5%) 등이다.
창업단계의 애로사항은 주로 자금조달(57.7%), 입지선정(35.0%), 경영노하우 부족(20.1%)등을 호소(복수응답)이다.
창업에 소요되는 평균비용은 5,762만원(창업당시 가치기준)이며, 이중 자기자본 평균비율은 69.2% 수준이다.
외부자금은 주로 금융권(56.6%), 친구·친척(38.8%), 서민금융기관(11.9%), 사채(9.5%) 등을 통해 조달(복수응답)이다.
경영현황
소상공인의 70%이상이 전년 대비 고객 및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객 및 매출 증가 업체는 8% 수준이다.
감소업체 비중 : 고객 감소 70.8%, 매출 감소 73.0%, 순이익 증가 75.3%
증가업체 비중 : 고객 증가 9.3%, 매출 증가 7.9%, 순이익 증가 6.2%
월평균 매출액은 400만원 이하가 62.3%, 월평균 순이익이 4인가족 기준 최저 생계비(120.5만원)에도 못 미치는 업체가 30% 수준이다.
월평균 매출액 현황 : 400만원 이하 62.3%, 1000만원 이상 16.9%월평균 순이익 현황 : 200만원 이하 63.5%, 400만원 이상 8.1%
순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주변 소형업체간 경쟁심화(44.2%), 소비자의 구매패턴 변화(36.8%), 대형업체 출현(29.4%)을 지적(복수응답)이다.
소매업의 경우 대형마트 출현(44.7%)이 경영악화의 제1요인으로 조사
반면 매출 증가 등 사업이 잘되는 사업체는 창업동기 면에서 생계형 보다는 성공가능성에 주안을 두고 진입한 형태이다.
사업성공의 요인은 친절서비스 강화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시설 및 경영기법 개선, 입지변경 순이다.
성공요인 : 친절서비스(59.8%), 시설 및 경영기법 개선(26%), 입지변경(4.6%), 가격경쟁력 확보(4.4%) 순이다.
종사자 관련 현황 : 높은 임금과 잦은 이직을 호소
전체 사업체의 44.3%가 사장 혼자 근무하는 자영자(自營者)
업체당 평균 0.56명의 종업원을 고용(가족 종사자 제외)하며, 11.5%가 1명, 2명 이상이 12.7% 수준이다.
종업원 관리의 애로는 높은 임금(23.5%)과 잦은 이직(15.7%)이며, 13.9%의 사업체가 평균 1.86명의 인력부족을 호소했다.
정보화 현황 및 단체 가입 실태
신용카드기(42.1%)와 컴퓨터(33.8%)의 보급률이 높고, POS(3.9%), 홈피(7.9%), 전자상거래(2.1%) 이용비율은 낮게 나타났다.
매출액중 신용카드 결제비중은 평균 43.3%수준이며, 업종별로 음식업(53.0%)가장 높고, 운수·통신업(5.3%)이 가장 낮다.
음식업의 경우 카드결제비중이 80-100%인 업체가 35.2%
협회 및 단체가입률은 56.8%수준이며, 이미용·세탁업의 가입률(85.3%)이 높게 나타났다.
사업전환 관련사항
전체 소상공인 중 폐업(8.8%), 전직(4.2%), 업종전환(2.4%) 등 사업전환을 희망하는 업체는 15%(약 40만개) 수준으로 조사했다.
* 향후 사업체 운영계획은 현재규모 유지(72.4%), 사업전환 희망(15.4%), 규모 확장(8.2%)순으로 희망이다.
사업전환시의 어려움은 권리금 회수(45.8%)·사업체 매도(39.6%), 재취업시 어려움은 고령(77.8%)·기술능력부족(34.0%)으로 조사(복수응답)이다.
정부정책 관련 : 인지도는 낮으나, 이용자의 정책만족도는 높다.
정부정책의 인지도는 자금지원(36.3%), 상담·컨설팅 등 정보 제공(28.5%), 교육지원(25.6%) 순이다.
인지경로는 주로 TV, 신문, 친인척/친구 등이며, 이용경험은 낮으나, 정책만족도는 높은 수준이다.
정책인지도 및 만족도(%): 자금지원(5.5/67.6), 교육지원(1.9/79.0), 상담·컨설팅 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전국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준비된 창업 유도 및 유망창업 활성화, 소상공인의 친절서비스 등 경영마인드 제고 교육 및 교육과 연계한 자금지원, 휴폐업 등에 대비한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고, 아울러 소상공인 협회·단체 및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신규정책 과제 발굴 및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지원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조 사 개 요 >
표 본 수 : 전국 7,039개 사업체(±1.75%, 95% 신뢰수준)
조사방법 : 표본추출(업종, 지역별 우선비례할당)에 의한 면접조사
조사기관 : 소상공인진흥원, 한국갤럽, 중소기업연구원
|
소상공인 창업의 80%가 생계형 창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