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부동산·교육 분야 서비스업 매출 크게 신장
통계개발원 한국의 서비스산업 보고서 발간
통계개발원은 통계청의 서비스업총조사 결과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한국의 서비스산업’의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05년의 경우 생산자서비스와 유통서비스 등의 생산관련 서비스는 8.9%에서 10.2%로 늘어난 반면, 개인서비스와 사회서비스의 소비관련 서비스 분야는 91.1%에서 89.8%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종사자수 5인 미만인 소규모 영세업체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5인 이상 업체의 비중은 증가하여 서비스업의 사업체는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입지 불균형 관련지표를 이용한 지역집중도의 분석결과를 보면, 서비스업 관련 사업체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성과면에서는 사업서비스, 부동산 및 임대업, 교육서비스업 분야의 매출실적이 크게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 부문에서 종사자수가 크게 늘어나 고용흡수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가가치증가율과 고용증가율을 동시에 고려할 때, 두 지표 모두 서비스업 전체 평균을 상회하는 업종은 부동산 및 임대업, 사업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으로, 이들 업종이 고속성장 업종이면서 동시에 고용성장형 업종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5년의 노동생산성을 4년 전과 비교해 볼 때, 전반적으로 50인 이상의 대형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체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통신업이 116.3에서 141.8로 가장 높아졌고, 금융·보험업(85.4-100.9), 교육서비스업(26.7-34.0) 등의 분야에서 노동생산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인건비는 통신업이 연 4,125만원(2005년)으로 가장 높지만 인건비 상승률은 2001-2005년 기간동안에 금융보험업이 9.5%로 가장 높았다. 또한 시도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서울지역의 1인당 인건비가 가장 높지만 업종별로는 차이가 있어 통신업은 제주, 사업서비스업은 대전, 교육서비스업은 전남,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은 강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직형태 및 네트워크 측면에서 보면, 소매업의 경우 체인점 가입업체와 미가입업체를 비교할 때 사업체당 매출액과 종사자당 매출액은 모두 미가입업체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음식점의 경우는 사업체당 매출액은 가입업체가 높지만 종사자당 매출액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부문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은 대부분 금융 및 보험업 (54개)과 도매 및 소매업 (33개)에 속해 특정산업에 편중된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서비스업 부문은 완전경쟁형 시장이 산업수 기준으로 71.4%를 차지하여, 광업 및 제조업에 비해 전반적으로 집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서비스업은 2001-2005년간 사업체수, 종사자수,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서비스업중에서 가장 높은 6.4%, 11.1%, 12.9%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여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서비스업에서 차지하는 종사자 1-9명의 사업체수 비중이 26.6%에서 21.7%로 감소하고, 50명 이상 종사자 사업체의 비중이 46.7%에서 53.0%로 증가하여 규모의 대형화가 진행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선진국가에 비해 사업체당 종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사업서비스업의 규모별 성장률을 보면 2001-2005년간 사업체수 기준으로는 100~199명 규모 사업체의 증가율이 81.0%로, 그리고 1인당 매출액 기준으로는 5-9명 규모 사업체의 증가율이 21.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2005년 기준으로 사업서비스업의 자영업주 비율은 5.2%로 전체 서비스업의 22.0%에 비해 낮을 뿐만 아니라 2004년 기준 유럽25개국의 사업서비스업 자영업주 비율인 21.4%에도 크게 못미치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서비스업을 구성하는 업종별 종사자 비중이 높을수록 노동생산성의 감소 정도가 선진국에 비해 더욱 크게 나타나 선진국 대비 사업서비스업의 생산성 격차 양상을 반영하고 있다.
오락문화관련 서비스업은 2001-2005년간 사업체수, 종사자수, 매출액 기준으로 각각 연평균 16.5%, 27.7%, 42.0% 증가하여 서비스업 평균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영업이익률 수준은 떨어지고(19.8%-14.5%), 부가가치 생산성도 8.5%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사업서비스업과 오락문화관련 서비스업을 통틀어 2001-2005년간 매출액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업종은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이고, 고용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업종은 뉴스제공업, 영업이익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업종은 기타 컴퓨터운영 관련업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건비 증가율은 기타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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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인건비·노동생산성 통신업이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