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수는 지난해 2만6013개, 고용인원은 42만명으로 전체 제조업의 7.6%, 1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를 통해 조사한 2013년 뿌리산업 통계조사 결과다.
뿌리기업 중 10인 미만 업체 수는 전체의 68.4%를 차지하지만 고용인원은 17.3%에 불과했다. 50~299명의 중기업 규모 업체 수는 6.1%에 불과함에도 고용인원은 35.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전체의 54.4%였으며, 동남권(울산·부산·경남)이 22.3%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기계 등 수요산업이 집중돼 있는 곳에 뿌리기업이 밀집해 있다.
뿌리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의 비중은 1.2%로 제조업 평균 2.8%보다 크게 낮았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으로 자동차, 조선, 정보기술(IT) 등 주력산업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필수 분야다.
뿌리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2%로 제조업 평균(2.8%)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면 R&D 연구소가 있는 뿌리기업의 경우 연구소가 없는 뿌리기업보다 1인당 부가가치가 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투자 대비 취업유발 효과는 뿌리기업이 7.3명으로 전기·전자(6.0명), 화학(6.0명), 수송기기(7.2명) 등의 업종보다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뿌리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확대와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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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기업 2만6000여개…수도권 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