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농협 일부 영업점에 제시된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가운데 상당수가 컬러복사되어 위조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12일 밝혔다.
농협중앙회 천호동지점 등 6개 지점이 9일(토) 한국마사회 서울소재 지점에서 파출수납하는 과정에 100만원권 위조 자기앞수표 54장을 발견하였는데, 위조수표는 농협중앙회 영업부(30장) 및 용산전자상가지점(4장)이 발행한 10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칼라복사기로 복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인천공항세관에서는 자기앞수표 복사본 3,500여장을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던 자를 체포하고 그 사람이 소지하고 있던자기앞수표의 진위여부에 대해 농협중앙회에 확인을 의뢰하였는데, 앞서 발견된 위조 자기앞수표와 일련번호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동일 범죄집단이 해외에서 자기앞수표를 대량 위조하여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번사고는 경마장의 마권판매소를 중심으로 유통된 자기앞수표에서 사고가 발생한 점으로 미루어, 범죄집단은 자금유통이 많은 상점 등을 대상으로 복잡한 시간에 직원들의 혼란한 틈을 이용하여 위조된 자기앞수표를 유통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므로, 자금거래가 많은 상점, 특히 고액권수표 유통이 많은 경마장, 경륜장 등 사행성 사업장에서는 자기앞수표를 수취 할 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금감원은 위조 자기앞수표 유통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신분증 등에 의해 신분을 정확하게 확인하거나 자기앞수표에 있는 위 변조 방지기능(6가지)에 의해 진위여부를 반드시 확인한 후에 자기앞수표를 수취할 것을 당부했다.
위조 자기앞수표 대량유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