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용노동부는 11일 올해 안으로 일·학습병행제 기업 1000곳을 확대해 7000명을 채용하는 등 일자리를 대거 늘릴 방침이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직업훈련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부처 합동으로 ‘직업훈련 혁신 3개년 계획’을 올 상반기 안에 수립해 스위스, 독일에 버금가는 직업교육훈련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일·학습병행제는 스위스, 독일의 직업교육 훈련을 한국에 맞게 도입한 제도로 정부는 기업이 직접 교육훈련목표와 내용을 정하고 평가를 통해 기업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우선 학교단계부터 올바른 직업관 형성해 ‘선 취업 후 학습’ 분위기를 확산시켜 고숙련·고품질 훈련을 통해 산업수요 맞춤형 훈련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올해 1000개 기업에 일·학습 병행제를 도입해 7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직업교육 사각지대에 있었던 일반계고 학생 4500명에 대해서도 직업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구직자들이 학위·학벌 없이도 훈련경력이나 자격을 소지한 사람이 채용·보수·승진에서 대우받을 수 있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SC)’을 토대로 국가역량체계(NQF)를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청년 구직자들이 원하는 중소기업을 만들기 위해 고용부는 올해 11개 산업단지를 집중 지원해 근무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제도를 도입해 장기근속 분위기를 유도하기로 했다.
5대 유망서비스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청년이 선호하는 직종에 대해 창업 6개월에서 5년 미만의 기업이 신규 청년인력을 고용할 경우 720만원을 지원하는 등 고용창출을 돕기로 했다.
또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을 늘리기 위해 인턴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지급하는 취업지원금 및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제조업 생산직은 기존 200만원에서 220만원으로 늘어나며 전기·전자·정보통신 부문은 올해 180만원이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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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개 기업에 일·학습병행제…7000명 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