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는 2일 유전투자의혹 사건과 관련하여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을 석유전문가 허문석씨가 체포될 때까지 내사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검찰청사 6층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 이 의원이 지난해 10월 8일 자신의 의원실을 방문한 전대월씨에게서 사할린 유전사업의 진행상황을 확인한 사실 등이 인정되는 등 유전사업에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허문석씨가 인도네시아로 도피함에 따라 이 의원의 개입 정도와 역할을 조사할 수 없어 이 의원에 대해 내사중지하고 허문석씨에 대해서는 기소 중지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유전사업 개입 의혹과 관련하여 검찰은 지난해 8월 31일 왕영용 전 철도공사 본부장이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 김경식 행정관에게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때 유전회사 인수의 정부간 조인식 거행 내용이 담긴 문건을 보고한 사실도 확인했다.
검찰은 김 행정관이 왕씨의 업무보고가 대통령의 방러와 관련된 중요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여 이현재 산업정책비서관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청와대가 유전사업에 별도의 조치를 취한 사실이 없는 점 등에 비춰 볼때 청와대가 유전사업에 관여한 것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지었다.
이광재 의원 내사중지 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