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경남기업 고(故) 전 성완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재판에서 이 전 총리 선거 사무소서 성 전 회장을 보지 못했다는 증언들이 나와, 그동안 재판에 출석했던 성 전 회장 비서진 등 검찰 측 증인들은 진술과 달라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장준현) 심리로 열린 이 전 총리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모 새누리당 의원(61)은 23일"범행 일시로 지목된 2013년 4월4일 오후 4시께, 이 전 총리의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에 방문했는데 성 전 회장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시 전북 남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가 서울로 이동하던 중 이 전 총리의 사무소가 있는 부여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고속도로 통행 기록과 주유소 영수증 등이 참고 자료로 제시됐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시 성 전 회장을 본 기억이 전혀 없다"며 "이 전 총리와 면담을 하던 중에도 다른 의원이 왔다든지 성 전 회장이 곧 방문할 예정이라든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들은 적 없다"고 말했다
사건 당일 오후 5시께, 이 전 총리를 선거사무소에서 면담한 마라톤 감독 오 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오후 4시 30분부터 사무소에 있었지만 성 전 회장이나 국회의원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열리며 내년 1월 초쯤 재판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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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 의원 등 이완구 선거사무소서 "성완종 못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