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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서클 일진회 말뿐인 대책

기사등록 일시 : 2005-03-13 14:12:31


정부는 일진회 회원이라도 최대한 관용을 베풀겠다며 다음달 말까지를 학교폭력 자진 신고 기간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접수된 신고는 미미한 수준인 이다. 전국적인 통계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일선 경찰서에는 거의 신고가 접수되지 않고 있어 경찰 관계자도 "지금까지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경찰청 이금형 여성청소년 과장은 "금품갈취나 폭력 서클이 있다고 신고가 들어오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해서 나서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있다"며 "교육부총리는 자진 신고를 많이 한 학교는 열심히 한 것으로 인정해 표창이라도 하겠다고 한 만큼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만준 대변인은 "전문가들은 신고를 장려하기 보다는 학교 폭력 처리에 대한 교사의 재량권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교사의 수를 늘리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진 신고를 통해 폭력서클의 실체를 파악한 뒤 해체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나. 정부 대책은 또다시 일회성 행사에 그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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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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