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한국전력이 대규모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환익 한전 사장의 성과급만 1억원을 포함, 임직원에게 약 3,600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강선우는 12일 논평에서 한전의 대규모 돈 잔치는, 선풍기 한 대도 없이, 창문 하나도 없이 가혹하게, 혹은 훨씬 더 가혹하게 폭염에 맞서고 있는 서민들을 마치 조롱이라도 하는 듯 하다.
특히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폭염은 단순한 더위가 아닌 목숨과 뒤바꾸어야 할 무서운 위협이다. 국민의 목숨이 달린 이 위협에 정부는 실효성 없는 대책만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냉방기기 및 냉방비 지원은 외면한 채 방문이나 안부 확인 등 2차 지원만 더 강화하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 폭염특보 때는 안부 확인 횟수를 수시로 전환하고 있을 뿐 수수방관에 가까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정작 도움이 더 절실한 노인들은 너무 쇠약하거나, 그 시간에 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등 사실상 경로당에 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경로당에 5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어 수많은 노인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저소득층 국민들이 개별적으로 냉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이고 포괄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하다.
서민들의 여름은 더 혹독하게 덥고, 겨울은 더 시리게 춥다. 한전이 3,600억으로 시원한 돈 잔치를 벌일 때, 국민은 전기세 3만 6천원도 없어서 부채로 더위를 쫓으며 살인적인 폭염과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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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누진제 폭탄에 3600억 성과급 잔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