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측은 지난 8일 우리 정부의 해상 수색 지원 요청을 받고, 플로리다 남부 미 공군 기지에서 P-8 해상 초계기 즉시 파견 지원을 결정한바 있다.
3월 31일 남대서양 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2,500km 지점에서 발생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추정 사고와 관련하여 우리 선원 8명 및 필리핀 선원 14명의 수색·구조 활동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국주재 우리 대사관을 통해 미 국무부 및 국방부에 군항공기 파견 지원을 적극 교섭하였으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4월 5일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면담 계기에 첨단 군자산을 보유한 미공군 측의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4월 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한 미국 P-8 해상 초계기는 9일 새벽부터 1차 수색을 개시하여 4.13(목)까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활동을 전개하여, 총 5차례 수색에 참여하고, 미측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가운데 수색 활동을 종료하고, 미 본토 복귀 입장을 우리 정부에 통보해왔다.
이에 대해 14일 주미대사관은 미 국무부 및 국방부 담당관을 접촉하여 생존자는 물론 1구의 시신도 인양하지 못한 상황에서 가족들의 강한 희망을 고려하여 P-8 초계기의 수색 활동 연장을 요청한바, 미측은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이 비극적인 사고라고 언급하면서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후 2주 가량이 소요된 점을 감안, 미측은 수색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해야 할 상황임을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 공군 역시 군항공기를 8차례에 걸쳐 왕복 5,400km의 원거리 수색 활동에 파견하고,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해군은 각기 군함을 투입하여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한바 있으며, 오는 15일 오전 아르헨티나 군함 ARA Patagonia호가 사고해역에 도착하여 수색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해역 관할 국가인 우루과이 해난구조센터(MRCC)측은 국적을 불문하고 인근 해역을 항행하는 모든 상선에 대해 수색 구조 활동에 참여할 것을 독려해왔으며, 그 결과 현재까지 지난 2주간 20척의 상선이 동원되어 수색·구조 활동에 참여한바 있다.
외교부는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국방부 등과 함께 24시간 비상체제로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7일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과 선원 가족들간 면담시 요청대로, 서울 폴라리스쉬핑(주) 선사에 마련된 가족대책반을 매일 방문하여 사고 해역 수색 활동 결과 공유 및 대책을 협의해오고 있으며, 유럽해양안전청(ERCC)과의 협조를 통해 인공위성 사진을 확보하여 사고 해역 수색에 활용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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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P-8 초계기 등 스텔라데이지호 실종 선원 수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