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전문대(부총장 서용범) 공익제보자인 이상돈(44) 전 명지전문대 기계과 겸임교수가 지난 5월 30일에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등 구제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 전 교수는 명지전문대 재직 중 기말고사 대리 출제 등 학사 부정사건, 방학기간 중 교수 무단 해외 체류 의혹, 교수 현장실습 지도비 부정 수급 의혹, 실험․실습실을 제때 보수․유지하지 않아 수업 중 안전사고가 6건 발생한 사건, 지난 20여 년간 용접실습실의 대형 안전사고 위험을 방치한 사건, 교수가 학교에 허위시간표를 제출하고 학생에 ‘갑’질한 사건, 전임교수가 야간 수업중인 비정규직 교수에게 회식을 빌미로 수업중단요구와 이에 불응하자 욕설을 한 사건, 비정규직 교수(겸임․초빙․객원교수) 103명에게 약 32.7%의 임금을 일방적으로 삭감한 사건, 시간강사 및 조교를 포함한 비정규직 직원 대량 해고 사건, 야간 수업 등에 따른 석식 지원이 전임교원․직원에만 국한돼 무보수 연장 근무를 하는 비정규직 교수에 석식 지원조차 하지 않는 근로 조건 차별, 회계팀장 자살 사건 등을 방송․언론에 공익제보 했고 지난 2월 28일자로 해고된 바 있다.
이 전 교수는 2016학년도 2학기에 명지전문대 기계과에서 강의를 맡았던 비정규직 교수 중 2017학년도 1학기 강의(수업)에서 유일하게 배제된 당사자이나 명지전문대는 이 전 교수의 해고가 공익제보와는 무관한 계약기간 만료일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동료 교수들은 “지난해 정모 교무처장이 기계과 학과회의 구성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계과 학과회의를 임의 소집한 후 주재하여 차후 이상돈 겸임교수에게 강의(수업)를 주지 말라, 비록 학과에서 강의(수업)를 올려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기계과 학과장 및 기계과 전임교수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 바 있다.”고 밝혔고, 지난 1월 언론에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다.
이 전 교수는 “명지전문대는 비정규직 교수에 대한 근로조건이 열악하다는 평판이 많다. 그러나 청년의 시간은 우리 사회에 미래를 위한 공공재이기에 대학교육은 반듯이 정상화돼야 마땅하다. 아직 대학교육 정상화를 위한 저의 역할이 남아 있다는 판단으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등 구제 신청서’를 접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부당해고 등 구제 신청을 계기로 교육계 내부제보를 비롯한 공익제보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말고사 대리 출제 등 학사부정 사건은 현재 서울 서부지검에서 수사 중 이다. 명지전문대는 2016년 12월 27일, 이 전 교수가 명지전문대 감사부서인 평가감사팀에 최초 진정한 기말고사 대리 출제 등 학사부정 사건에 대해 묵살해 오다가, 방송․언론 보도 이후로 지난 1월 9일, 박모 기계과 학과장에게 추가 진정이 들어오자 추가 진정한 박모 기계과 학과장을 진정인으로 한정시켜 기말고사 대리 출제 사건에 최초 진정인이자 공익제보자인 이 전 교수를 사실확인 조사에서 배제시킨 바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이 전 교수는 부당함을 항변했으나 박모 기계과 학과장은 사실확인 조사위원회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 졌다.
또한 박모 기계과 학과장은 2017학년도 1학기 강의 배정에서 기말고사 대리 출제 등 학사부정 사건 당사자인 A 교수에 의무 강의시수보다 월등하게 많은 주당 16시간에 강의를 배정토록 공학․정보학부 및 교무처에 기안했고, A 교수는 현재 전공 교과를 강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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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전문대 공익제보자 이상돈,서울노동위 부당해고 등 구제 신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