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FEALAC(동아시아 - 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 외교장관회의(부산)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호르헤 마르셀로 포리(Jorge Marcelo FAURIE)｣ 아르헨티나 외교장관과 31일 오전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의약품 수출, 인프라 투자 등 양국 간 실질협력 양국 신정부 간 고위인사 교류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아르헨티나가 북한의 계속되는 핵 미사일 실험에 대해 규탄성명을 발표하고, 대북제재 유엔안보리결의안 이행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준 것에 사의를 표하며,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아르헨티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강 장관은 최근 아르헨티나 정부가 우리 의약품의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결정하고, 양국 검역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되었으며, 아구아네그라 터널 등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형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를 추진하는 등 양국 간 제반 분야 실질협력이 긴밀해지고 있다며, 이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강 장관은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한-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TA)이 양국 간 교역 투자를 증대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올 상반기 메르코수르 의장국으로서 TA 예비협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협상개시 공동선언을 이끌어낸 아르헨티나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본협상의 조속한 개시를 위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강 장관은 현재 협의 중인 워킹홀리데이 협정, 사회보장 협정이 조속히 체결되어 양국 간 교역 투자 관계 등 물적 교류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 간의 인적 교류도 더욱 활성화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양측은 2015년 12월 아르헨티나 신정부 출범 후 2016년 5월 가브리엘라 미체띠(Gabriela MICHETTI) 부통령 방한, 올해 5월 한국 신정부 출범 후 금번 ｢포리｣ 장관 방한 등 양국 정부 간 고위인사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G20, WTO 등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지속 발전하는 등,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에 기반을 둔 양국의 우호관계가 최근 한층 더 진전되고 있음에 공감했다.
포리 장관은 마우리씨오 마끄리(Mauricio MACRI) 대통령의 내년 상반기 중 방한 희망 의사를 우리 측에 전달했고, 양측은 앞으로도 한-아르헨티나 고위정책협의회, 201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정상회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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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르헨티나 외교장관 회담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