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31일 중국에 이어 러시아 선박이 공해상에서 최소 3차례 북한에 석유를 공급한 정황이 서유럽 고위 안보 당국자를 인용한 로이터 통신 보도로 나왔는데도 러시아 당국이 부인하자 “유엔의 대북 제재에 대한 실효성 확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서울 정동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기습 규탄 시위를 벌이고 대사에게 오리발을 경종품으로 보낼 계획이다.
또한 활빈단은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에 중국과 러시아 국적의 선박들이 북한 선박을 은밀히 만나 석유를 공급해 줬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라 나오는데 '눈뜬 장님이냐'고 힐난하면서 “변칙적인 대북 지원으로 UN제재가 먹혀들지 않는 만큼 막강한 미 해군 정보로 러시아 선박의 북한선박과 환적 등 접촉하는 위성이미지를 완벽 포착해 단호한 조치 등 대북제재를 제대로 매섭게 하라”며 “무역적자 문제와 연계해 압박 대상에 러시아도 당연히 포함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앞서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선박들도 지난 10월 이후 30여 차례에 걸쳐 서해 공해상에서 북한선박들에 유류 등을 넘겨주는 밀수 현장을 미국 정찰위성이 포착한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현행범으로 딱 걸렸다”며 對中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2018년 신년인사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반의 평화·안정을 위해 양국간 우호관계 강화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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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단,UN제재결의 위반 러시아 북 석유 공급 중단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