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는 1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심에서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돼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에서 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안 전 지사 (당시) 수행비서를 업무상 위력으로 네 차례 간음했다"고 판단하고. 이어 김씨는 도지사와 비서라는 관계로, 김씨가 지시에 순종해야만 하는 등 취약한 처지에 있었다"며 "범행이 상당 기간 반복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했다.
재판부는 안 전 지사가 저지른 10차례의 범행 가운데 한 번의 강제추행 혐의를 제외하고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외국 출장지와 서울 등에서 자신의 수행비서였던 김씨를 네 차례 성폭행하고 여섯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안 전 지사에 대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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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2심 징역3년6개월 법정구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