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종합일간신문
2025년05월03일토요일
                                                                                                     Home > 사회
  우리은행 불법행위 항의 고객 항의 캠페인 시작
기사등록 일시 : 2007-12-26 17:50:21   프린터

부제목 : 불법행위에 대한 사과문 모든 은행지점 게시와 재발방지책 등 요구

▲ 우리은행 회현동 본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습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위원장 김진방, 인하대 교수)는 26일 오전 11시 30분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은행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고객 항의 캠페인 ‘우리은행, 정신차려!’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에는 우리은행 고객 10여명이 직접 참가하였으며, 기자회견을 마친 후 본점을 방문, 박해춘 우리은행장에게 보내는 1차 고객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최근 삼성그룹 불법행위 사건이 폭로된 이후 ‘우리은행’이  삼성 비자금 조성 및 관리용으로 의심되는 차명계좌를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하면서 만들어 주었고 성그룹 계열사(제일모직)의 요청을 받고 고객 본인과 그 가족의 계좌를 불법조회한 후 조회자료를 제일모직에 불법적으로 유출한 바 있고,  불법계좌조회 및 정보유출로 형사처벌(벌금 50만원)까지 받은 담당자가 기업영업담당지점장으로 승진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는 “우리은행은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공적자금 7조8천억 원이 2001년까지 투입된 은행으로서, 다른 어떤 은행보다도 투명하고 합법적인 운영을 통해 건전한 금융질서유지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 은행”이라며 “주인이나 다름없는 국민과 고객을 기망하고도 우리은행은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문 한 마디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이미 드러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고 있는 우리은행에 대해 고객들이 나서 항의함으로써 은행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우리은행, 정신차려!’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정신차려!’ 캠페인은 우리은행의 불법행위에 항의하는 고객 엽서 보내기 운동으로, 모아진 고객엽서는 우리은행 박해춘 은행장과 박병원 이사회 의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우리은행 전 영업점에 불법행위에 대한 사과문과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발표문이 게시되는 날까지 계속된다.

‘우리은행, 정신차려!’ 캠페인에 참여할 우리은행 고객들이 참여연대 홈페이지에서 항의메시지를 쓰면, 이를 항의엽서로 인쇄하여 우리은행에 전달될 것이다.

 

은행의 기본을 무너뜨린 우리은행에 항의합니다


박해춘 은행장님께.

저는 우리은행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고객입니다.

요즘 우리은행에 가면 ‘우리’은행을 지켜달라는 게시물이 벽에 붙어있는 것을 보곤 합니다. 유일한 토종은행인 우리은행을 국민들이 지켜달라고 당부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게시물을 볼 때마다 저는 뭔가 뜨거운 것이 속에서부터 울컥 하고 올라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꼭히 필요하지 않다면 자동화기기를 통해 일처리를 하지, 영업장으로는 들어가지 않게 됩니다. 이 추운 겨울날 고객들이 차갑게 언 손과 발을 잠시라도 녹일 겸 영업장에 들어서기는커녕, 은행 문턱 안으로 들어서는 것조차 주저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은행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한 번 생각이라도 해보셨습니까?

우리’은행이라구요? ‘삼성’은행이 아니구요?

 

김용철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에 의해 삼성 이건희 총수 일가의 불법행위가 처음으로 고발되던 그 날, 증거자료로 나온 우리은행의 세 계좌번호를 기억하십니까? 본인도 모르는 새 만들어져 삼성그룹 차원에서 관리해온 차명계좌라고 밝힌 우리은행의 세 계좌. 그럴리 없다며 펄쩍 뛰며 부인했던 삼성그룹의 거짓말은 차치하고서도 우리은행 또한 차명계좌 개설과 운영에 대한 자체 조사에 무려 보름이 넘는 시간을 보냈고, 그나마도 “계좌 개설 당시 담당 직원이 김용철 변호사의 내방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나 서류상으로는 하자 없다”는 조사결과를 당당하게 발표했습니다. 금융실명거래법 위반이 분명하다는 금융감독기구의 발표 이후로도 우리은행은 여전히 “유감이다”는 한마디뿐이었습니다.

 

본인 동의 없는 계좌조회와 정보 유출, 위법행위 담당자는 지점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우리은행은 삼성계열사(제일모직)의 요청으로 직원들과 그 친인척의 계좌에 대해 본인 동의없이 무더기로 조회했습니다. 조회결과는 당연히 삼성측으로 넘겨졌습니다. 한 이불 덮고 사는 부부지간이라 하더라도 법원의 허가없이는 들여다 볼 수 없는 것이 남의 은행계좌인데, 우리은행은 고객의 비밀유지쯤은 아예 안전에도 없었던가 봅니다. 뭉칫돈이든 쌈지돈이든 고객의 입장에서는 소중하기 그지없는 자산을 은행에 대한 믿음 하나로 맡겨놓고 있는데…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것으로도 모자라 이런 불법행위를 저지른 담당자를 지점장으로 승진까지 시키다니요. 불법행위가 밝혀지기 전에 진행된 인사(人事)라구요? 그러면 불법행위가 밝혀진 다음에라도 후속인사에서 반영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실무 능력만 뛰어나다면 고객과의 약속쯤 저버려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진정 우리은행의 인사정책이란 말입니까?
정말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내 계좌정보를 아무나 볼 수 있고, 누구에게나 전달해 줄 수 있는 우리은행을 어떻게 더 믿을 수 있단 말입니까. 이런 불법행위가 드러났어도 고객들에게 죄송하단 말 한마디 않는 우리은행을 그대로 두고 보아야 합니까? 사과는 커녕 오히려 김용철 변호사의 차명계좌가 개설된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의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기록을 복구 불가능한 방법으로 삭제했다는 수사 결과마저 들리니 더 이상 화낼 기운조차 생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지극히 불쾌하고 화가 난 내가 말없이 우리은행과의 거래를 끊고 다른 은행으로 옮기는 것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즉시 가능합니다. 하지만, 떠날 때 떠나더라도 그동안 우리은행을 믿어온 만큼의 애정을 담아 우리은행이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쓴소리를 해야겠습니다.

삼성불법행위라는 거대한 빙산 뒤에 우리은행이 더 이상 숨을 수 없습니다

 

삼성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삼성이 책임질 것이고, 우리은행은 자신들의 불법행위를 책임져야 합니다. IMF위기를 맞아 7조원이 넘는 국민의 혈세, 공적자금이 투입돼 부활한 우리은행, 진정한 국민의 ‘우리’ 은행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름뿐인 ‘우리’은행을 지키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이미 잃어버린 고객의 신뢰를 되찾을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은행의 불법적인 행위와 불성실한 태도에서 비롯된 수많은 고객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우리은행의 충실한 사과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마땅히 책임져야 할 사람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향후 유사한 사례가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시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뼈를 깎는 자기결단 없이는 고객의 신뢰도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우리은행에 들렀을 때, 그동안의 불법행위에 대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책임자를 제재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사과문이 걸린 것을 볼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이 작은 기대를 저버렸을 때, 더 이상 그 무엇도 기대할 수 없음에 좌절하지 않도록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007년 12월 26일

우리은행 고객 드림

정승로 기자
기자의 전체기사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기사등록일
1904 ITU-T 국제표준화 회의 서울 개최 김형근 기자 2008-01-08
1903 한반도의 기후변화 진행 속도가 전 세계 평균 상회 이강영 기자 2008-01-08
1902 독립된 합의제 방송통신회만이 방송독립을 보장 한다 이정근 기자 2008-01-08
1901 경기 이천 물류 창고 화재 40명 참사 정승로 기자 2008-01-08
1900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 정승로 기자 2008-01-07
1899 법무부 특검법 헌법재판소 의견 제출 이정근 기자 2008-01-07
1898 이봉창 의사 의거 76주년 기념식 김형근 기자 2008-01-07
1897 연말시상식, 지나친 공동수상 짜증 59%" 정승로 기자 2008-01-04
1896 조준웅 특검, 에버랜드 사건 삼성 구조본 역할 반드시 밝혀내야 이정근 기자 2008-01-03
1895 삼성중공업 측 예인선단 감독자 조사 엄중히 조사하라 정승로 기자 2008-01-03
1894 아시아나, 제주노선 대규모 증편 정승로 기자 2008-01-03
1893 부산진구 ‘민원행정 종합평가 대상 이정근 기자 2008-01-02
1892 관세청, 중국으로 밀수출된 도난차량 환수 정승로 기자 2008-01-02
1891 동해해양경찰청 충혼탑 참배 정승로 기자 2008-01-02
1890 전문직 종사 중국 및 구소련동포, 자유로운 출입 가능해져 정승로 기자 2008-01-01
1889 경찰이 휴흥업소 상대 사채놀이 정승로 기자 2007-12-31
1888 김우중, 정치인 등 75명 특별사면 실시 이정근 기자 2007-12-31
1887 전국 지방의회 의정비심의 관련 개선책 제시 이정근 기자 2007-12-28
1886 2012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해단식 가져 이강영 기자 2007-12-28
1885 케이블TV 18대 총선 선거방송 시동 정승로 기자 2007-12-28
    1078  1079  1080  1081  1082  1083  1084  1085  1086  1087   
이름 제목 내용
 
 
신인배우 이슬 엄마 ..
  이순신장군 탄신 480 주년
  서해구조물 무단 설치한 중국 강력 규탄
  歌皇나훈아 쓴소리 정치권은 새겨들어라!
  아동학대 예방주간,전국 NGO 아동인권 감..
  [활빈단]제62주년 소방 의 날-순직소방관..
  日총리 야스쿠니 신사 추계대제 공물봉납..
  [국민의소리-民心 民意]최재영 목사 창간..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요청에 무응답 北 ..
  조선3대독립운동 6·10만세운동 항쟁일에..
  [입양의 날]어린 꿈나무 입양 해 키우자!
  스피치 코치 유내경 아나운서,마음대로 ..
  극악무도한 IS국제테러 강력규탄
  미세먼지 대책 마련하라
  중화민국(臺灣·타이완)건국 국경일
  아웅산테러만행 잊지 말자!
조직(직장)과 나의 삶에 대..
안병일 (前명지대학교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대한민국 최대 최고의 청소년..
해가 간다
 2024년, 계묘년(癸卯年) - 갑진년(甲辰年) 2025년, 갑진년(甲辰..
한반도 대한국인 일본 무조..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가산 작문 경제주체 국가자..
  국가(國家)의 3요소(要素)로 영토(領土), 국민(國民), 주권(主權)을..
탄핵 청문회-무리수의 극치
  더불어민주당이 130만명의 청원을 근거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
당국은 성매매 사행성 불법..
  당국은 퇴폐문화 성행.은밀한,단속강화로 주택가로 파고들어 서민 ..
2024년 WalkintoKorea 10..
2024 WRAP-UP: TOP10 POSTS OF WALKINTO KOREA워크인투코리아 선..
패스워드컴퍼니 호남본부 ..
서울 동대문 DDP 창작스튜디오에서 "패스워드컴퍼니 이미진 대표..
2024 국제 스페셜 뮤직&아..
전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꿈의 무대... 3박4일 간 펼쳐..
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첨단 ..
최신 선형가속기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 시스템 도입,오늘 봉헌..
침묵의 암,구강암 급증 추세..
구강암 남성 33%, 여성 23% 증가, 흡연자 10배 더 위험해 ..
봄철 미세먼지 기승…피부 건..
미세먼지로 늘어난 실내 생활, 난방으로 피부건조 심해져긁을수..
해수욕장 안전관리 감사-어느..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한 시민이 여름철 해수욕장 안전..
여성의용소방대 화재예방 펼..
국제시장 및 부평시장 일대 화재예방캠페인 펼쳐   &nb..
군산해경 사랑 나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이달의 나눔인 정부포상에 군산해경이 ..
김선호 찾읍니다
김선호(13세) 남자      당시나이 13세(현..
이경신씨 찾읍니다
이경신(51세) 남자     당시나이 51..
김하은을 찾습니다
아동이름 김하은 (당시 만7, 여) 실종일자 2001년 6월 1일 ..
강릉 주문진 자연산 활어 인..
동해안을 찾기전에 미리 동해안 자연산 제철 활어를 맛 보실 수 ..
국민 생선회 광어(넙치) 영양..
양식산 광어는 항노화, 항고혈압 기능성 성분 탁월   ..
<화제>온 동네 경사 났..
화제 94세 심순섭 할머니댁 된장 담는 날 산 좋고 물 맑은 심..
뽀로로가 아이들의 운동습관..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들이 증가하면서 성장기 아이를 둔 부모..
별나무
별나무 아세요?감을 다 깎고 보면주홍 별이 반짝인다는 걸 우..
중부소방서 지하 현지적응훈..
부산 중부소방서(서장 전재구)는 22일 오전 KT중부산지사(통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