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경·소방 전면 투입… 민 관 ‘물 나눔’확산
한국디지털뉴스 정승로 기자ㅣ강릉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13.5%(4일 기준)를 기록하면서 정부가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섰다.
행안부는 지난달 30일 가뭄 재난사태를 선포한 직후 ‘강릉 가뭄 대응 현장지원반’을 구성, 강릉시청에 상주하며 긴급 지원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농식품부·국방부·경찰·소방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다.
현재 소방청은 전국 소방차 71대를 집결시켰으며, 해경은 5,000톤급 독도경비함을 급수 지원에 투입했다. 국방부는 군인 800명과 물탱크 차량 400여 대를 동원해 하천수를 저수지로 공급 중이다. 국토부는 급수 차량 통행료 면제, 경찰은 교통 통제, 산림청은 산불진화차와 응급저수조 지원에 나섰다.
지자체와 민간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화성시, 인천시, 대구시 등은 긴급 병물 수십만 병을 지원했으며, 민간에서는 쿠팡, 새마을금고, 해태음료 등이 동참했다. 현재 강릉시는 병물 247만 병을 확보해 취약계층 시설에 배부를 마쳤고, 일반 시민 대상 공급도 시작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가뭄 극복에 나서고 있다”며 “국민들의 물 나눔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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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가뭄 대응,범정부 총력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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