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로 알려졌던 인물 밝혀져…코피노 지원 제도화 필요성 제기 
▲故임진호 씨 미망인 Jessa Nelias Mejia 씨가 살고 있는 집앞.(사진=뉴스랭키) 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ㅣ뉴스랭키에 따르면 필리핀과 한국 언론을 통해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화제가 된 ‘익명의 독지가’의 정체가 드러났다. 필리핀 민도로 지역에서 생계 위기에 처한 한 가족을 도운 인물은 임일혁 전 경기도 광주시의회 의장(현 광주시 청년 이주민 일자리지원협의회장)으로 확인됐다.
이 가족은 한국인 故 임진호 씨의 필리핀인 미망인 제사 넬리야스 메히아 씨와 세 자녀로, 가장의 사망 이후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도움을 전한 이가 알려지지 않아 현지와 국내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고, 취재 끝에 임 회장이 조용히 지원한 사실이 밝혀졌다.
임 회장은 “연말에 끼니를 걱정한다는 소식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이 일이 알려졌다면 일회성 미담이 아닌 지속적 도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사례는 단순한 선행을 넘어 필리핀 내 한국인 아버지와 현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 가정의 현실을 다시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전문가들은 “코피노 자녀를 위한 교육 지원과 합법적 이주 경로 마련 등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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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기적: 임일혁 회장의 코피노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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