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9일 백범기념관에서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외 봉사단 파견국 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교수 등 402명으로 구성된 해외 인터넷청년봉사단 발대식을 열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발대식에서 "우리나라는 정보화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한 만큼 국가간 정보격차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인터넷 청년봉사단이 해외에서 우리의 IT역량을 전파하는 민간 외교사절단으로서 자긍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봉사활동에 전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 파견 사업은 지난 2000년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국가간 정보격차 해소 일환으로 제안한 사업이다.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천여 명의 봉사대원이 전 세계 61개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올해는 아시아, 중남미, 구소련, 아프리카 등 42개국에 402명이 파견된다.
행안부는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 외에도 중국, 구소련(CIS권) 등 해외동포 거주 국가에 ‘한민족 정보화지원단’을 파견하여 재외동포의 정보화를 지원하고, 유엔봉사단(UNV)과 공동으로 ‘한국 유엔IT봉사단’을 UN사무소와 국제 NGO등에 파견하여 향후 국제기구 및 다국적 기업 등에서 활동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은 오는 15일에서 8월 31일 사이에 약 한달간 봉사활동을 벌이며, 한민족 정보화 지원단 및 한국 유엔 IT봉사단은 하반기 중 약 3개월간 봉사 활동을 벌인다.
봉사단원에게는 현지 교육에 필요한 IT장비 및 교재와 왕복항공권, 체재경비를 지급하며, 이 IT장비는 봉사활동이 끝난 후 현지 기관에 기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