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2005년 6월 23일 출범한 이래 표면적으로 대한민국의 여성권익신장은 양적, 질적 수준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되어왔다.
실제 여성가족부는 성매매특별법 시행에 있어 주도적인 활약을 하였고 그 결과, 전국의 집창촌 중 40-50% 이상을 초토화시키는 쾌거를 이룩했다.
여성 국무총리와 여성 국회의원, 여성 정당대표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외적으로는 여성의 사회적 영향력과 저변이 크게 확대된 듯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기대만큼 큰 여권신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각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한 예로 한국폴리텍대학은 다기능기술자 육성을 목표로 8개 대학(35개 지역캠퍼스), 특성화대학 4개를 포함하여 지역단위별 총 39개 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각 대학의 실질적 관리자인 학장의 구성을 살펴보면 여성은 단 2명이며 그나마 기능 기술인출신은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현장중심의 교육을 표방하는 학교에서 여성기능 기술인이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정치적, 사회적 흐름을 오히려 역행하는 부분으로 보인다.
사회 내에서의 전문직에는 아직도 여성의 유입이 미미하다.
이 점을 간과하고 탁상공론에 열중하는 여성가족부에 대한 시민들의 답변은 최근 활발히 전개된 여성부 폐지운동 인 것이다.
허울뿐인 여성사회진출의 실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