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공무원-기업들 화재로 집 잃은 소년소녀 가장 위해 집수리 나서고 성금 모으고 있다.
<사진>화마로 보금자리를 잃은 4남매 중 효근 군. 효진 양, 효정 양이 지난 20일 여수시 광림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았다. 장남 효인군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PC방에서 일을 하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지난 20일 오후 3시께 전남여수시 광무동 산 비탈길을 따라 10여분을 걸어 150m쯤 되는 언덕위에서는 가슴 뭉클한 사람들의 선행의 현장이 눈에 띄었다.
<사진>전남 여수시청 환경복지국 공무원들과 광림동 주민자치센터 공무원 등 자원봉사자 40여명이 화재로 집을 잃은 4남매에게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를 위해 화재 쓰레기 청소를 하고 있다.
이들의 선행은 겨울의 매서운 추위도 녹아내려 포근한 모습으로 다가와 코끝을 시리게 했다.
여수시청 환경복지국 산하의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40여명이 지난 12월 26일 불의화재로 집을 잃은 소년소녀가장인 주효인(19)군 4남매의 집을 청소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기위한 자원봉사의 현장 이다.
화재현장 주변은 낡은 주택과 긴 골목길과 높은 언덕에 자리하다보니 쓰레기 청소는 물론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도 없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자원봉사자들이 한 줄로 릴레이 하듯 포대에 담은 쓰레기를 언덕 아래로 나르는 작업 끝에 화재로 잿더미가 되었던 집터를 깨끗이 정리한 자원봉사자들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베여 있었다.
여수 시민들과 공무원 여수산업단지 기업들이 화재로 잿더미가 된 소년소녀가장 4남매의 보금자리를 다시 지어주기 위해 나섰다.
주효인 군( 19,고3), 효진(17 고1), 효정 양(13,지적장애 1급) 효근 군( 11초교 4) 4남매는 지난 12월 화재로 벽돌로 지은 약 12평의 보금자리를 잃었다. 이들 4남매는 2년 전 아버지가 지병으로 세상을 뜨자 엄마는 가출해 졸지 소년소녀가장이 됐다.
화마로 집을 잃은 효인 군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여수시내 PC방에서 일하고 있고 동생들은 광주의 외가에서 머물고 있다.
효인 군은 “하루 빨리 다시 집을 지어 동생들과 함께 살고 싶다”며 “ 집을 지을 돈이 없어 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효인 군 4남매의 딱한 사정을 접한 시민들과 기업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내고 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800만 원을, 여수시체육회가 청소기와 전기담요를, 효인 군 다니는 여수 충무고 학생들 160만 원을 각각 보탰다.
또 여수산업단지 내 (주)휴캠스는 매달10만 원씩 후원하기로 했다.
KC환경서비스(주: 이강욱 전무이사)는 집터에서 화재로 발생한 화재쓰레기
처리비용 200만 원을 무료로 처리해줬다.
LG화학(주) 여수공장 자원봉사단은 도배와 장판 등 집수리 봉사지원을 약속했다. 이들 4남매가 머물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려면 아직도 1300 여만 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효인이 4남매가 함께 살 수 있는 전세나 사글세방 을 마련하는 것도 고려해보았지만 정부에서 지급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비로는 부족할 것으로 판단했다” 며 오는 29일 KBS한국방송에서 방영예정인 “사랑의 리케스트”에서 효인군의 딱한 사정을 듣고 취재하고 이 날 방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효인이네 4남매에게 새 희망과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후원의 손길을 나누어 줄 후원 문의는 여수시 주민생활지원과 서비스연계담당 (061)690-7787 후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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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 넘치는 여수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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