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해 오늘 한진중공업 노사 협상이 타결됐다.

진보신당은 9일 논평에서 정리해고 문제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크레인 농성을 시작한 지 3백일이 지난 시점이다. 진보신당은 오늘 노사협상 타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오늘 한진중공업 노사협상타결은 그동안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던 기업들의 일방적 정리해고 행태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특히 노동자들을 일방적 희생양으로 삼는 정리해고는 노동자는 물론, 일반시민들에게도 더 이상 용인될 수 없음이 입증된 것이다.

오늘 타결이 있기까지 이 문제를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한 김진숙 지도위원과 김 지도위원의 외침에 화답해 희망버스에 탑승했던 수많은 참가자들께 감사의 박수를 드린다. 더불어, 이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시고 마음으로 공감해주신 부산시민들께도 감사드린다.

비록 오늘 한진중공업 노사는 협상을 타결했지만 지난 8일 평택 쌍용차 노동자 윤모씨가 자살한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윤씨의 죽음이 쌍용차 구조조정과 관련이 있는지는 더 밝혀봐야 하겠지만 벌써 18번째 노동자의 죽음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며, 더 이상 일방적인 정리해고는 중단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