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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본의 희생양 쌍용차 해고노동자 문제해결을 촉구 기자회견
금융소비자협회는 22일 오전 11시, 평택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서투기자본의 희생양 쌍용차 해고노동자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서 시작된 점령투쟁의 전 세계 공동행동 으로 시작된 한국판 월가시위인 여의도를 점령하라는 지난 10월 15일, 첫 번째 행동을 시작으로 매주 신자유주의 금융자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주로 금융과 투기자본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온 <금융수탈 1%에 맞선 99%> 여의도를 점령하라’팀은 오늘 여의도를 벗어나 이곳 평택 쌍용자동차 앞에 왔다.
오늘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요구가, 필연적일 수밖에 없는 자본의 투기적인 목적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로 <금융수탈 1%에 맞선 99%> 문제의식과 하나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선택이 목숨이다. 그 귀한 목숨조차 포기하는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쌍용차에서 2009년,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3천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을 공장 밖으로 쫓겨난 뒤 2년여에 걸쳐 무려 19명이 목숨을 끊었다.
기술유출만 해버린 상하이 투기자본은 쌍용자동차 경영 부실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만 전가했다. 2006년 당시, 쌍용자동차가 상하이 자본에 매각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역대 정권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투기자본을 비호하며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
이런 죽음은 이곳 쌍용차만이 아닌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국 최대의 공기업이라는 KT에서도 지난 2년간 20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의문사·돌연사 사고사로 죽어갔다. 지난 9일 새벽에는 인천공항철도에서 5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열차에 치어죽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를 책임지겠다는 자본가는 아무도 없습니다.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고 자축하는 다른 한편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일련의 죽음은,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가진 자들만의 축제이고 가진 것 없는 노동자와 인민들의 삶과는 전혀 무관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돈과 이윤추구가 인간의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는 신자유주의 사고방식 그리고 이를 위해서라면 국적과 국경을 망라해 넘나드는 투기자본은, 노동자와 인민들의 힘으로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폭주를 멈추지 않는 다.
지난 7일부터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희망텐트’가 펼쳐졌다이 희망텐트를 강제 철거하는 자본과 국가권력의 탄압이 계속되고 있지만, 희망텐트는 말 그대로 죽음을 부르는 투기자본과 국가권력에 맞서 희망을 부르는 신호탄이자 거점이 될 것이다.
희망텐트는 쌍용차 공장 앞에 세워졌지만, 단지 쌍용차 동지들만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자리를 넘어 이 땅의 모든 노동자들의 문제와 요구가 주장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정리해고, 비정규직을 비롯해 노동자의 삶을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드는 모든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이고, 나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동자의 대안을 논의하는 말 그대로 희망의 텐트가 되어야 한다.
희망텐트는 겨울 한파 속에서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이 영하의 추위와 찬바람도 희망을 지피는 투쟁을 멈추지는 못할 것이다. 올해 몇 차례 계속된 희망버스가 한진중공업의 문제를 한진중공업 만의 지엽적인 문제가 아닌 한국사회의 문제로 확대시켰고 결국에는 한진중공업 투쟁의 승리를 가져왔듯이, 희망텐트가 해고된 쌍차 노동자들의 전원 원직복직라는 희망을 현실화시키고 더 나아가 한국사회의 비정규직 불안정노동 문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야한다.
<금융수탈 1%에 맞선 99%>는 오는 23-24일 진행되는 희망텐트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죽음의 공장 쌍용차 점령과 문제해결의 길에 함께 하고.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단 한 명의 죽음도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 심정으로, 투기자본을 규탄하고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들의 복직을 위한 사회적 연대투쟁을 지속적으로 벌나고또한 우리는 투기자본과 투기자본만을 대변하는 이 정부에 맞서 99%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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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를 점령하라 11차 행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