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충북 출신 내정자는 74년 이후 처음
수원 20대 여성 피살 사건에 대한 늑장대응으로 사의를 밝힌 조현오 경찰청장 후임에 김기용 경찰청차장이 16일 후보자로 내정됐다.
(뉴스파인더)경찰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김 차장을 경찰청장 단수후보로 확정하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 후보자는 1957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검증고시를 거쳐 방송통신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경찰청 정보3과장, 충북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경무국장을 지낸 뒤 지난 1월 치안정감인 경찰청차장으로 승진했다.
충북 출신이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된 것은 지난 74년 이후 31명의 경찰청장 중 처음이다.
김 후보자는 보안업무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후배·동료와의 소통을 중시해 경찰 내에서 신망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신임 경찰청장으로는 경찰대 1기 출신인 이강덕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이 시작된 2008년 청와대 공직기강팀장을 지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서울청장의 고향은 이 대통령과 같은 포항이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 요청안이 20일 이내(10일 연장 가능)에 국회에 제출되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돼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이후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 
신임경찰청장 후보자에 김기용 차장 내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