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청장 구은수)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기 이천, 충북 청주, 괴산 등지에서 법무사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조직폭력배 두목(박모 40)씨등 사기단 12명을 검거하여 7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박모씨들은 법인설립 자본금을 차용해 주면 예탁금 잔액증명서를 법원에 제출한 후 원금과 함께 수수료와 이자 등 400만원을 함께 돌려주겠다고 기망하여 6억원을 챙겼다.
법무사(김모 56 등 4명)들은 수수료와 이자 수익 때문에 사기에 대한 위험을 알면서도 설마하는 욕심에 1억원에서 2억원까지 타인 통장으로 이체를 하고 이들은 자본금이 이체된 자신명의의 통장에 대해 분실신고를 하고 가지고 있는 통장이나 비밀번호가 무용지물이라는 허점을 노려, 분실신고 후 새로운 통장을 개설하여 인출책 등의 계좌로 이체를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인출책, 알선책, 행동책등으로 역할을 분담해서 범행을 사전계획하여 범행사실이 밝혀져 수사망이 좁혀올 것에 대비하여 인출책에게는 나도 보이스 피싱을 당한 피해자”라고 항의하는 등 꼬리자르기식 교육을 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에 걸쳐 유사한 피해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범죄수익금에 대하여는 몰수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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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피싱을 가장한 고액 사기단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