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이영찬
시민단체 편협한 영웅주의에서 벗어나야...국민대통합은 시민단체의 역할에 달려...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중도·보수 시민사회단체들이 9일 오후 중구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합동 신년회를 열고 2013년 새 정부에서 시민 단체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지를 결집했다.

▲ 9일 오후 중구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서 범시민사회단체연합 등 중도·보수 시민사회단체들이 합동 신년회를 가졌다.ⓒkonas.net
이날 행사에는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를 비롯해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 하태경 의원, 문정림 의원, 고흥길 특임장관, 이석연 변호사 등 시민단체장 및 회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범시민단체연합은 2013년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경제침체와 국가안보 위기 극복 등 국민통합에 관한 국민적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담기위해 행사를 갖게 되었다며 2013년 범시민사회단체연합은 2012년보다 더 바쁜 한 해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지난 대선정국에서는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나 비난은 극도로 자제하고 후보들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히 질책했다며 이제 새로운 정부의 탄생으로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있느니 만큼 시대에 부응하는 시민사회의 활동이 더욱 더 요구 된다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석연 변호사는 “앞으로 시민운동은 ‘통합의 리더십’에 맞춰 이루어져야 하며 양분법으로 상대방을 매도하는 독선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독선적인 정권치고 부패하지 않는 정권은 없다”고 피력했다.
이어 “진보와 보수는 이념적인 면은 다를지라도 국민을 위해서는 갈라서는 안 된다”며 “생산적이고 유연한 시민운동의 전개”를 주장했다
특히 중국의 진나라가 춘추정국시대를 끝내고 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개방된 인재정책” 이었다며 박근혜 당선인을 향해 인재기용에 있어 신분, 국적, 연령, 민족 등을 가리지 않는 4불문(不問)’ 국정운영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시민단체는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의 행복추구권 정신이 구현되도록 하는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세금 등이 제 때 제 곳에 쓰여 지고 있는지 감시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시민단체 역할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고흥길 특임장관은 축사에서 “그동안 시민단체의 요구에 대한 조치들이 미흡해 아쉬웠다”며 앞으로는 단체들의 지원과 후원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표명했다.

▲ 시민단체 합동신년회에서 덕담을 건네고 있는 이기택 前 민주당 총재(왼쪽에서 두번째).ⓒkonas.net
이기택 前 민주당 총재는 덕담 인사말은 통해 2013년은 나라안팎 사정이 과거 그 어느 해 보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대통령 당선인이 제일로 주장하고 있는 국민통합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집권세력 뿐만 아니라 이해 단체들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해야 하는데 이것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단체가 바로 시민단체”라고 피력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축하 메세지를 통해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시민단체들의 동참이 필요하다”며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힘이 되어 줄 것을 부탁한다”고 ‘국민대통합’을 위한 시민단체의 조언자적 역할을 당부 했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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