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선거관리위원회는 대학생 등 180여명이 모정당이 개최하는 정당행사에 일당을 받고 참석한 사례를 적발, 이들 중 일당 2만원을 받은 79명에게는 100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식사까지 제공받은 17명에게는 일당과 식사비를 합한 3만6천원의 50배인 18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며, 나머지 참석자에 대해서도 받은 금액이 확인되는 대로 예외 없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모 정당 대구시 당대표자이며 대구시장 입후보예정자인 김모씨는 지난 14일 자신이 시당위원장으로 취임하는(시당위원장 취임식 및 당원전진대회)를 개최하면서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이벤트사 대표 등 2명과 대학생 등 비당원 180여명을 동원하고 이들에게 1인당 2만원에서 3만 6천원의 일당과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 총 430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제공하다 현장에서 선관위 단속반에게 적발됐다. 선관위는 행사를 주관한 김모씨와 중간 모집책 2명을 20일 검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지구당과 함께 집회방식의 선거운동이 폐지되어 청중동원은 근절되어 가고 있음에도 일부에서 아직도 과거 방식의 정당활동이나 선거운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로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구태가 사라지길 기대하며, 아울러 대학생들이 2～3만원의 일당을 받고 선거와 관련한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가 오히려 그의 50배인 100만원에서 150만원의 과태료를 무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선관위 모 정당 금품제공 등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