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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팩트와 주장 구분 보도가 원칙”에 미디어오늘 또 ‘트집’
기사등록 일시 : 2013-08-13 18:57:41   프린터

부제목 : 임창건 KBS 보도본부장 “KBS에 대한 부당한 비판 인정 못 해”

‘국정원 촛불’ 보도 관련 공영방송 때리기에 연일 주력하고 있는 미디어오늘이 이번엔 KBS 임창건 보도본부장을 타겟으로 삼았다.

 

미디어오늘은 KBS 임창건 보도본부장이 12일 보도본부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공개하고 “KBS 뉴스가 진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고, 정권의 홍보방송이란 일방적 매도도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임 본부장의 의견을 문제 삼았다.

 

임 본부장이 보도본부 기자들에게 KBS 보도에 관한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던 것은 언론노조 KBS 지부와 민주당 등 안팎의 공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오늘 기사 캡쳐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메일 내용을 보면, 임 본부장의 설명은 합리적으로 보였다. 국정원 직원의 댓글 의혹 사건 보도에서 공영방송이 현재 명확히 밝혀진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 보도해야 하지만,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까지 예단하고 측해 특정 진영의 입장을 그대로 보도할 수는 없다는 것이 핵심 요지였다.

 

임 본부장은 “공영방송 KBS는 중간지대에서 냉정하게 사태를 파악하려고 애를 썼다”면서 “사실관계와 이해당사자의 주장을 구분해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국장과 부장들의 의견을 모아 나름 원칙과 기준도 만들어 제시했지만, 어느새 KBS는 ‘적’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KBS 보도가 100% 공정하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실수도 있고 겸허히 반성해야 할 대목들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KBS 뉴스가 진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의견엔 동의할 수 없다. 정권의 홍보방송이란 일방적 매도도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KBS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진영의 논리는 ‘국정원이 지난 대선에서 여당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 이는 검찰의 조사와 기소과정에서 사실로 확실히 드러났다.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국기문란 사건이다. 그럼에도 국정원과 여당은 물 타기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고 여기에 KBS 등 일부 언론이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논리는 지난주 발표한 언론인 시국선언문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국정원 직원의 선거개입 사실은 검찰 조사와 기소과정에서 확인됐지만, 국정원이 특정후보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KBS는) 아직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면서 “기소단계에서 선거법 적용 여부를 놓고 검찰 내부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처럼 댓글의 성격과 법적인 의미에 대해선 추후 법원의 재판결과를 지켜봐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에서 주장하듯 국정원의 국기문란이나 정치공작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직은 성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이유로 KBS는 일방의 의견과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정권 편에 서서 국정원을 비호하고 있다는 비난도 아무 근거가 없는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공영방송 입장에서 사실관계를 따져 보도하고 있는데도 야당과 좌파진영의 주장대로 보도하지 않는다고 무조건 정권홍보 방송으로 매도하고 국정원을 비호하고 있다는 비난은 터무니없다는 설명이다.

 

임창건 본부장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정파적 이슈를 어떻게 보도하는 것이 가장 공정한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KBS에 입문한 지 30년이 다 돼가는 저도 솔직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다만 사실과 주장을 구분해 팩트는 사실대로 충실히, 주장은 균형을 맞춰 보도한다는 기본원칙을 재확인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공영방송이 파편적 사실과 정황·추측으로 국가기관 공격하는 건 또 다른 국기문란”

 

임창건 보도본부장은 지난주 민주당 의원들이 KBS를 항의방문 한 것과 대다수 언론노조 소속으로 구성된 언론인 시국선언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지난주 17명의 민주당 항의단이 몰려왔다. 내심 솔직한 대화를 원했지만, 일방적 주장과 비난만 쏟아내고 돌아갔다”면서 “다음 날 언론인 시국선언문이 나왔다. 내용이나 주장은 민주당 쪽 얘기와 거의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임 본부장은 “여전히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하다. 혼자서는 안 된다.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서로가 생각이 다 같을 수는 없다. 그렇다고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조롱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스스로 정파적 프레임에 갇혀서도 안 된다. 정면 돌파해야 한다”면서 “이전에도 그렇듯이 저는 앞으로도 정파적 갈등구조에 갇힌 이슈, 특히 국익과 관련된 핵심 사안에 대해선 냉정하고 치밀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제가 먼저 마음 문을 열고 많은 이야기들을 듣겠다”면서 “힘든 과정이겠지만 우리가 그렇게 해서 신뢰를 쌓고 새로운 원칙을 만들어 나가면 그만큼 모두가 공감하는 공정한 뉴스에 가까워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임 본부장의 이 같은 견해에 “KBS 기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면서도 익명의 KBS 기자들의 입을 빌어 비판했다.

 

한 기자는 “공영방송의 철학과 보도 기조를 시민과 상식적인 관점이 아니라 일부 KBS 구성원들만의 전유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든다”며 “‘국정원 사건’의 경우 이미 검찰에서 ‘국정원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이 있었다’고 밝혔고, 이후 이를 뒷받침하는 여러 증거들이 속속 나오고 있음에도 KBS는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있다” “법원의 재판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원칙이 유독 ‘국정원 사건’에만 적용되는 건 아닌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기자는 “공영방송 보도책임자가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요구를 바라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를 ‘일방적 주장’ ‘정파적 의견’이라고 비난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건지 묻고 싶다”면서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국민들의 KBS 보도에 대한 비판을 ‘정파적 프레임’으로 단정하는 것이다. 여전히 국민들 분노를 절감 못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자유언론인협회 김승근 미디어위원장은 “임창건 보도본부장의 국정원 촛불 보도에 대한 설명은 공영방송 보도책임자로서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태도”라며 “공영방송이 국가기관을 비판할 때는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보도해야 하는 것이지, 드러난 몇 가지 파편적인 사실을 가지고 정황과 추측으로 소설을 써서 매도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국기문란”이라고 지적했다 

 

이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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