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루(自擊漏)는 물의 흐름을 이용한 시보장치(時報裝置)를 갖춘 물시계이며 국립고궁박물관이 복원하여 전시하고 있다.
세종(世宗)은 하늘의 시간을 땅으로 가져와 백성에게 알려주고자 천문을 관측하였으며, 해시계와 물시계, 역서(曆書)를 만들어 반포했다. 해시계는 밤에는 사용할 수 없으므로 물시계가 표준이 됐다.
운종가 종루에 큰 종을 걸고 통금을 알리고 도성문을 닫는 인정(人定)과 통금을 해제하고 도성문을 여는 파루(罷漏)를 울렸다. 파루,오정(午正),인정의 시각을 정확하게 알리려고 만든 시계가 자격루였다. 시각을 알리는 일을 맡길 시보인형을 나무로 만들었으며 시각을 스스로 알려 사람의 힘이 들지 않았다는 세종실록의 기록이 세종의 경천애민(敬天愛民) 사상을 보여주고 있다.
자격루(自擊漏)는 물을 일정하게 흘려보내는 4개의 파수호(播水壺),1열 3단의 흘러온 물을 받는 2개의 수수호(受水壺), 12지시마다 종을 울리는 시기(時機),1경-5경까지 북과 징을 울리는 경점시보기구로 이루어져 있다. 보루각 자격루가 시보(時報)가 잘 맞지 않자 1536년(중종 31) 류전(柳傳)과 최세정(崔世鄭)이 자격루(自擊漏)를 개조했다.
경운궁(慶運宮) 석조전 옆에 있는 고조 광무제의 침전인 함녕전(咸寧殿)의 정문 광명문(光明門)을 함녕전 앞에 원형 복원하고 광명문(光明門)에 방치되어 있는 중종(中宗) 대 파수호(播水壺),수수호(受水壺)만 남아 있는 자격루(自擊漏)를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관하여 전시 홍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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