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전국은 불야성을 이루었다. 독일현지 시간으로 저녁 경기였던 탓에 대한민국은 새벽 4시에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월요일 새벽이라는 부담 감도 잠시, 전국은 일요일 오후부터 거리응원지역으로 쏟아져 나왔다.
경기시간이 새벽시간인 탓에 응원하는 사람들의 관람행태도 가지각색이었다.
정상출근을 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아예 일요일 밤에 출근하여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관람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집에서 새벽4시에 일어나 축구를 보고 출근하기가 부담스러웠던 이들은 삼삼오오 사무실에 조기출근 해 경기종료 후 거리응원지역 주변 출근혼잡도 피하고 여러모로 일석이조라는 것이다.
새벽 혹은 전날 미리 출근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축구경기를 보고 오후에 출근하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대한민국의 경기가 있는 날 특별히 근태시간을 조정하여 오후1시 출근 - 밤9시 퇴근’하는 직장인들도 눈에 띄었다. 시청 앞 광장에서 거리응원을 마치고 돌아가는 직장인 임상식(27)씨는“집에서 잠깐 눈을 붙인 후 오후에 출근할 계획”이라며 출근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월드컵 응원인파의 대부분은 밤샘응원을 펼치는 올빼미족이였다. 일요일 오후부터 시청 앞 광장을 비롯한 광화문거리 상암월드컵경기장 등 거리응원이 허용된 전국 곳곳은 하루 전부터 자리를 잡고 응원준비를 시작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올빼미족이 유독 많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대한민국vs 프랑스’경기가 있기 전 일본vs크로아티아 호주vs브라질’등 빅게임이 줄줄이 있었던 터라 사람들을 더욱 집으로 돌려보내지 못했다.
판도라TV원정대(대표 김경익 www.pandora.tv) 도 대구월드컵 경기장 서편광장에 마련된 거리응원장에서 대구지역 붉은악마들과 연합으로 응원을 펼쳤다. 오후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대구시민들은 2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밤새도록 대-한-민-국”을 외치며 올빼미족에 동참했다.
특히 대구지역 판도라TV원정대원들은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의 응원열기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기 위해 더욱 목소리를 높였다.
판도라TV원정대원 중 대구에 사는 아이디 깜찌기수 님은 항상 온라인을 통해서만 활동을 하고 방송을 시청했는데 오프라인에서 직접 방송에 참여하고 특히 월드컵 응원에 동참할 수 있어 더욱 뿌듯하다”며 소감을 말했다. 또한 실시간 채팅창에는 대구사투리로 대화를 나두는 이들도 있어 밤새워 시청하는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판도라TV원정대는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중요무형문화재 108호 목조각 이수자인 김종흥(52)씨를 만나 태극전사들에게 전하는 응원메시지를 담았다. 김종흥씨는 2002년 당시 대한민국의 4강과 골을 넣은 선수들을 예상하여 새겨 넣은 천하대장군으로 퍼포먼스를 하는 등 유명세를 탔었다.
판도라TV원정대의 붉은티셔츠를 입은 하회마을 주민들은 모두가 하나되어 붉은 물결을 이루었으며 태극전사들의 승리를 기원했다.
판도라TV원정대측은 월드컵을 보는 시민들은 모두 제각각 이지만 그들이 부르짖는 것은 한가지”라며 하회마을 사람들에게 뜨겁고 생생한 붉은 응원열기를 전달해 마을주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전국의 다양한 모습의 응원문화를 체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