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석(下馬石)은 노둣돌,승맛돌이라고도 하며 국왕을 비롯한 왕족과 고위 관리들이 궁궐 출입 시 말에서 내리고 탈 때 이용한다.
국왕이 말에서 하마석을 밟고 내려 가마를 타고 입궐하면 말을 하마석 옆 마주나무에 매어둔다.하마비(下馬碑)는 앞을 지날 때에는 신분의 고하(高下)를 막론하고 누구나 타고 가던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긴 석비(石碑)이며 1413년(태종 13)에 최초로 태묘(太廟)와 궐문(闕門) 앞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표목(標木)을 세워놓았는데 이것이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 또는 ‘하마비(下馬碑)’라고 새긴 비석을 세우게 된 계기였다고 한다.
하마평(下馬評)은 정계 개편이나 개각, 정부 조직의 개편 등이 있을 때마다 누가 어느 자리에 임명될 것이라는 항간에 떠도는 소문을 가리킨다.조선시대에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은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그 앞을 지날 때면 누구나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하마비(下馬碑) 앞에서 말을 타고 가던 사람이 말에서 내려 계마목(繫馬木)에 말을 매어놓고 일을 보러 간 사이에 마부들끼리 무료함을 달래느라 잡담을 나누게 되는데 그들이 모시는 상전의 인사이동·진급 등에 관한 얘기를 가리켜 하마평 이라 하고 관리의 이동이나 임명 등에 관한 풍설을 의미하는 용어로 쓰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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