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박정명 씨 6번째 개인전 열린다

도정의 작품. 방울물로 바위를 뚫는다라는 뜻이다.
대한민국 서예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여수출신의 서예가 도정 박정명(56)씨가 부채를 소재로 한 6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묵향(墨香) 합죽선에 담아’라는 주제로 열리는 도정 박정명전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여수시 국동에 위치한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에서 열린다.
이번전시회는 전국 최초로 얇은 대나무 피죽을 붙여 만든 합죽선에 서예와 사군자를 접목시켜 작품화한 한 것으로 400점의 합죽선이 선보인다.
합죽선에 붓끝에서 빚어내는 먹의 농담과 획의 정제된 조화는 심오하고 은근한 동양의 멋으로 표출돼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출품작은 향기 넘치는 서예와 사군자를 새로운 멋을 구사해 도정의 서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정의 서체는 특히 전서에 능하고 무엇보다도 뛰어난 조형미가 특징으로 운필이나 용묵 점회 결구 장법 등 조형적 측면에서 음양 요소가 긍정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 도정 박정명
도정은 “서예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서예인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함은 물론 우리시의 문화예술 위상을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여수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계장으로 재직중인 도정은 한국서예협회 이사·전남도지회장을 역임했고, 국전 운영·심사위원을 역임하고 2009년 국전심사에서 전서분과심사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북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선정한 세계 300인 서예가에 한국 대표로 뽑혀 초청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공무원으로 재직중인 도정은 지난 2007년 공직사회에서 최고 영예 가운데 하나인 청백봉사상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여수시체육회 이사, 여수지역사회연구소?여수미협?서협 등에서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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